올해로 65주년을 맞는 세계 최고의 럭셔리 SUV 메이커인 랜드로버가 영국 솔리헐 공장 인근의 패킹톤 에스테이트(Packington Estate)에서 현지 시간 4월 30일에 기념식을 개최하고 스페셜 에디션 모델인 ‘디펜더 LX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랜드로버 첫 모델인 ‘HUE 166’을 본 떠 만든 ‘HUE‘라고 이름 붙은 기념 케이크는 아찔한 에어쇼로 유명한 왕실 해군 곡예비행단인 ‘블랙 캣츠(Black Cats)’의 헬기를 이용해 특별 운송되는 이벤트를 연출했다.
랜드로버의 태동은 창업자인 모리스 윌크스가 최초의 랜드로버를 모래 위에 스케치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어떠한 지형에서도 달릴 수 있는 다재 다능한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원칙을 지키며 오늘날의 랜드로버로 성장했다.
기념식에는 랜드로버의 원칙을 지켜온 역사를 보여주는 전설적인 차량들이 총출동했다. 1947,8년대 생산된 랜드로버 프로토타입부터 60년대부터 70년대 초반에 제작된 레인지로버, 지난 2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뉴 일렉트릭 디펜더 등 미래형 차량까지 총 150여대가 전시됐다.
탱크처럼 강력한 힘과 견고한 차체, 탑승자의 안전을 우선하는 랜드로버는 어떤 거친 길도 달릴 수 있는 4륜 구동의 개척자이며 선구자이다. 특히 ‘휴이(Huey)’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최초 모델인 랜드로버 I 시리즈 ‘휴 166(HUE 166)’는 랜드로버의 역사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표 모델이다.
65주년 기념 모델인 ‘디펜더 LXV 스페셜 에디션’은 데뷔 행사를 가졌다. 모델명 LXV는 65를 뜻하는 로마식 숫자 표기법에 따라 이름 지어졌다. 2.2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디펜더를 베이스로 개발됐으며 총 5가지 보디 스타일이 제공된다. 랜드로버 65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디자인된 톱니 모양의 16인치 스포츠 알로이 휠, 블랙과 화이트 색상의 바디와 대조되는 고유의 코리스 회색 루프 등을 가미했다.
인테리어는 오직 스페셜 에디션을 위해 제작된 최고급 가죽시트를 장착했다. 헤드 레스트 부분에 LXV 로고를 새겼으며 랜드로버 고유의 오렌지 색상 스티치로 마감했다.
이밖에 안티락브레이크, 가변형에어서스펜션, 전자식견인컨트롤, 내리막길주행제어장치, 전자동 지형반응시스템®, 스탑앤스타트 기술 등 랜드로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4륜 구동 차량에 적용한 기술의 변천사를 확인하는 공간도 구성했다.
데이비드 맥킨타이어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이사는 “1948년부터 65주년을 맞은 오늘까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다목적 차량을 만들어 온 브랜드는 랜드로버”라며 “혁신에 대한 투자는 지금의 랜드로버를 만든 최고의 가치이고 앞으로도 첨단 기술 및 차량 개발을 통해 랜드로버의 명성을 지속시킬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