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4시리즈의 컨버터블 버전 렌더링이 중국에서 유출됐다. BMW가 디자인 특허를 출원하기 위해 중국 특허 당국에 제출한 이 렌더링에 BMW의 로고는 새겨져 있지 않지만, 4시리즈 컨버터블의 전체적인 윤곽을 가장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4시리즈 컨버터블의 전·후면 외관은 4시리즈 쿠페와 거의 다르지 않다. 4시리즈 쿠페와 마찬가지로 세로로 긴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렌더링 이미지 상의 범퍼는 M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되지 않은 노멀 버전이지만, M 스포츠 패키지 적용 시의 형태도 쿠페와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형 4시리즈 대비 가장 돋보이는 차이점은 루프의 소재다. 기존 4시리즈 컨버터블(코드명 F33)은 전동식 하드톱을 채택한 바 있다. 선대 모델인 3시리즈 컨버터블 역시 5세대인 E93부터 전동식 하드톱을 사용했다. 마지막으로 소프트톱을 채택한 E46 3시리즈 단종 이후 약 15년 만에 소프트톱으로 회귀하는 셈이다.
최근 BMW는 하드톱 컨버터블을 포기하고 소프트톱으로의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선 모양새다. 앞서 출시된 2인승 로드스터 Z4, 2+2 구성의 그랜드 투어러(GT) 8시리즈 컨버터블 등 최근 출시되는 컨버터블 모델들은 예외없이 소프트톱을 채택하고 있다. 소프트톱은 하드톱보다 내구성이 떨어지고 차음성이 나쁜 단점이 있지만, 구조가 단순하며 부피가 작고 무게도 가벼워 운동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연비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4시리즈 컨버터블은 올해 말 경 공개되고 일부 국가에서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진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엔트리급 모델부터 디젤, M440i 등 미들급 퍼포먼스 모델, M4 컨버터블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국내 출시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