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8세대 911의 세 번째 바디 타입인 ’911 타르가’를 공개했다. 쿠페, 카브리올레 모델에 이어 타르가 모델까지 공개되면서 8세대 911(코드명 992)의 바디 라인업이 완성된 셈이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911 타르가 4와 911 타르가 4S 등 2종이다.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오리지널 타르가 특유의 메탈릭 컬러 B-필러와 랩어라운드 스타일 리어 윈도우가 적용된 디자인으로, 타르가 루프는 19초 만에 여닫을 수 있다.
911 타르가 4는 385마력을 내는 3.0L 수평대향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돼 0-100km/h 가속을 4.2초 만에 마친다(*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탑재 시). 같은 엔진에서 더 강력한 45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911 타르가 4S는 0-100km/h 가속 시간이 3.6초에 불과하다. 이는 이전 세대보다 각각 0.1초, 0.4초 단축된 기록이다. 최고속도 역시 911 타르가 4가 289km/h, 4S가 304km/h로 이전 세대보다 각각 2km/h, 3km/h 증가했다.
두 모델 모두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PDK)와 지능형 4륜구동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가 기본 사양으로 장착되며, 4S 모델의 경우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포함한 7단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이 밖에 타르가 모델 최초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한 포르쉐 이노드라이브를 지원하며, 스마트리프트 기능으로 지상고를 높일 수 있다.
섀시는 전자식 제어 가변 댐핑 시스템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타르가 4S에는 타르가 4에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완전 가변 토크 배분 장치인 전자식 리어 디퍼렌셜 록을 포함한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PTV Plus)가 탑재된다. 다른 8세대 911과 마찬가지로 타르가 모델 역시 포르쉐 웻(Wet) 모드를 기본 사양으로 장착해 젖은 노면에서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내·외관 모두 992 세대의 화려한 디자인 요소가 그대로 반영된다. 보닛의 굴곡, 우아하게 좌우로 연결된 테일램프, 인테리어 디자인 등은 클래식 911의 스타일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됐다. 앞서 공개된 911 쿠페, 카브리올레와 마찬가지로 10.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반, 애플 카플레이가 적용된 커넥티드 기능 등 최신 사양은 동일하게 탑재된다.
신형 911 타르가는 2020년 8월부터 세계 각지에서 순차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에는 2020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