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Porsche)는 스포티한 소형 SUV 모델인 마칸 S와 마칸 터보 사이를 잇는 2020년형 마칸 GTS를 공개했다. 이로써 포르쉐는 마칸 모델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신형 포르쉐 마칸 GTS는 강력한 엔진, 성능 지향적인 섀시, 특징적인 디자인, 첨단 장비 등을 두루 갖췄다.
보닛 아래에는 트윈 터보 2.9리터 V6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어 있으며, 최고출력 380마력(PS)과 최대토크 53.0kg·m의 힘을 생성한다. 이는 이전 모델에 비해 20마력(PS)과 1.9kg·m가 증가된 것이다. 참고로, 싱글 터보 3.0리터 V6를 사용하는 마칸 S와 비교할 때 신형 GTS는 27마력과 4.0kg·m 정도 힘이 세다. 마칸 터보는 신형 GTS와 같은 엔진이 탑재되어 있지만, GTS보다 59마력과 3.2kg·m 정도 더 강력하다.
신형 마칸 GTS는 위에서 설명한 엔진과 새롭게 적용된 듀얼-클러치 변속기(PDK)를 결합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9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여기에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추가하면 0.2초를 더 단축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261km/h이다. 유럽 연비 측정 방식인 NEDC(National Economic Development Council)에 따르면, 신형 마칸 GTS의 연비는 1리터당 10.4리터다.
강력한 엔진 외에도 신형 마칸 GTS에는 섀시 등 시각적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측면 공기 역학을 높이기 위해 섀시를 15mm 축소했다. PASM(Porsche Active Suspension Management) 댐핑 제어 시스템은 특별히 세심하게 조정됐다.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선택할 경우 지상고를 10mm 더 낮출 수 있다.
앞바퀴에는 14.2인치, 뒷바퀴에는 13인치 브레이크 디스크가 장착되어 있다. 포르쉐는 선택 사양으로 두 가지 브레이크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하나는 전면에 15.4인치, 후면에 14인치 텅스텐 카바이드 코팅 디스크를 선택하거나, 상위 버전인 각각 15.6인치와 14.6인치의 더 큰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선택할 수 있다. 유광 블랙 20인치 RS 스파이더 디자인 휠과 빨간색 캘리퍼는 마칸 GTS의 고성능 외관을 한층 더 강조한다. 이렇듯 마칸 GTS는 인도네시아어로 ‘호랑이’라는 뜻과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Gran Turismo Sport’의 약자인 GTS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2020년형 포르쉐 마칸 GTS는 시각적으로도 뛰어난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새로운 검정색 전후면 트림과 눈에 띄는 사이드 스커트가 포함된 표준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는 차량의 특징적인 외관을 돋보이게 한다. PDLS(Porsche Dynamic Light System)이 탑재된 LED 헤드램프와 LED 라이트 바가 적용된 3차원 후면 조명도 검정색으로 스모크 처리해 어두워졌다. LED 헤드램프는 PDLS Plus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내부는 신형 마칸 GTS의 스포티하고 우아한 특성을 느낄 수 있다. 시트 센터 패널, 센터 콘솔, 팔걸이, 도어 패널 등에 알칸타라를 적용했으며, 브러시 알루미늄과 같은 고품질 소재가 대거 사용됐다. GTS 전용 스포츠 시트는 8방향 조절 기능과 측면 지지대가 있어, 격한 코너링에도 안정적으로 운전자를 지지해준다. 이 밖에도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 교통 체증 지원, 기능을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리어 뷰 카메라와 서라운드 뷰를 포함한 주차 보조, 열선 내장 윈드스크린, 이오나이저 등 안전성과 편안함을 높인 기능이 제공된다.
신형 마칸 GTS의 부가세 및 국가 별 특별 사양을 포함한 독일 시장 판매 가격은 77,880 유로(약 1억 원)부터 시작한다. 국내에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