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서 페리를 타야하는 덴마크 히르트살스는 하루에 가기에는 무리가 있는 거리이다. 그래서 이틀로 나눠서 가기로 했다. 무엇보다도 스타방게르로 가는 페리가 오후 12시와 저녁 9시에 있기 때문에 당일에 가서 타는 게 힘들기도 했다. 가기 전에 박지성이 이적한 에인트호벤 팀의 필립스 스타디움에 잠시 들렸다.
필립스 스타디움은 시내에 있는데 경기가 없는 평일이기도 하지만 공업 도시라서 한산했다.
네덜란드 고속도로는 통행량이 적은 편이다. 차 밀리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그리고 독일, 벨기에처럼 톨게이트가 없다.
유럽에서는 흔히 보기 힘든 현대 트라제. 이번 여행에서 3번 봤다.
국도의 중고차 시장에서 본 포르쉐 928. 타보진 못했지만 꽤나 재미있는 포르쉐라고 한다.
벤틀리 뮬산 S. 벤틀리 공장에 다녀와서 그런지 크루로 보내면 완전히 새 차가 될 것 같다.
네덜란드 로몬트에서 히트르살스까지는 960km의 거리이다. 오늘 가도 페리를 탈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아우토반에서 본 현대 테라칸.
다른 나라에서 운전하다가 아우토반으로 오면 숨이 탁 틘다. 꼭 속도를 많이 내서라기보다는 기본적으로 평균 속도가 높고 지루할 만하면 무제한구간이 한 번씩 나와 준다. 잘 알려진 것처럼 차가 없을 때는 가장 오른쪽 차로로 달리는 게 상식이다. 200km/h 넘게 달리는 차도 통행량이 없으면 오른쪽 차로로 달린다.
독일로 넘어와서 주유.
기본 디젤의 가격이 1.41유로 확실히 고속도로가 국도보다 비싸고 올해 6월에 비해서도 조금씩 인상된 것 같다.
독일 북부에 있는 키엘에는 밤 9시 정도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