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현대차가 운전 스타일과 관련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2천 명의 영국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운전 스타일, 전기차를 포함한 대체 연료 차량(AFV)에 대한 의구심 등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현대차는 운전 스타일이 무려 36,750가지나 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동공 추적, 안면 인식, 심장 박동수, 손과 발의 움직임 등 총 6가지 핵심 주행 파라미터를 분석해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비교하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운전자들의 운전 스타일을 조사했고,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자신감 – 28%
2. 공정하고 신중함 – 24%
3. 침착 – 19%
4. 긴장 – 7%
5. 공격적 – 7%
이 연구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보다 자신감에 찬 운전을 할 가능성이 높았고, 여성은 긴장하면서 운전할 가능성이 남성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92%가 다른 운전자에게 경고음을 울리지 않았고, 42%가 속도를 낮춰 버스가 추월하도록 했다. 37%는 항상 다른 운전자들에게 감사를 표현했다. 그러나 이렇게 도로 위에서 관대함과 예의를 갖춘 운전자들 중 20%는 신호가 빨간색으로 바뀌기 전 황색 신호에서 속도를 더 높였다고 시인했다.
운전자들은 대체 연료 차량을 운전했을 때가 내연기관 차량을 운전했을 때보다 21% 정도 더 차분하게 운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전기차에서 클래식이나 재즈 음악을 들을 확률이 거의 3배나 높았다.
게다가 현대차의 연구에 따르면, 내연기관 차량의 소유주 중 22%가 전기차 충전에 대해 걱정하고 있고, 18%는 번개 등에 대해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12%는 전기차로 휴대폰을 안전하게 충전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번 연구에 파라미터를 제공한 게리 램(Gary Lamb) 전문 운전 강사는 “누군가의 운전 스타일, 운전 능력뿐만 아니라 자신감, 경험, 심지어 음악까지도 운전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실제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어떻게 될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며, “25년 동안 운전 강사로 일하면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대체 연료 차량이 우리의 운전 스타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또한 그는 “2040년이 가까워질수록 도시와 고속도로에 무공해 차량이 점점 늘어나고, 이에 따라 우리의 운전 방식이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날 현대차는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수소 연료 전지 등 가장 광범위하게 대체 연료 차량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제조업체이다. 현대차는 향후 5년 동안 추가로 370억 달러(약 44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2025년까지 44개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