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미쓰비시와 닛산이 공동 개발해 각자의 브랜드로 출시할 경차들을 2013 도쿄모터쇼에서 나란히 선보인다. ‘NMKV’라는 합작회사를 세운 두 회사는 이미 지난 6월 미쓰비시 eK왜건과 닛산 데이즈(Dayz)라는 결과물을 일본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미쓰비시는 합작회사가 기획, 개발한 신형 경차 2탄의 이름을 ‘eK 스페이스’로 정했다. eK는 ‘excellent K-car’, 즉 ‘우수한 경차’를 뜻하며, eK왜건보다 더 넓고 쾌적한 공간을 가진 차라는 의미를 더했다.
일본에서 ‘슈퍼 하이트 왜건’으로 칭하는 지붕이 높은 차체 형태를 통해 넓은 공간을 실현했고,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리어 서큘레이터를 탑재해 뒷좌석 쾌적성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원터치 전동 슬라이드 도어, 99% UV 차단 유리, 터치 패널 오토 에어컨 등 탑승자들이 두루 두루 만족할 수 있는 사양들을 갖췄다. eK왜건에서 호평 받은 ‘경차 이상의 질감’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자매품인 eK스페이스 커스텀은 보다 개성 있고 스포티한 외관 및 실내를 갖췄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11월 20일 시작되는 2013 도쿄모터쇼에 이 차를 출품하고 내년 초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닛산 버전의 이름은 ‘데이즈 룩스(DAYZROOX)’이다. 닛산이 처음으로 기획과 개발에 뛰어든 경차 ‘데이즈’에 이은 2탄으로, eK스페이스처럼 높은 지붕을 통해 넓은 실내를 실현한 슈퍼 하이트 왜건 타입 경차다. 닛산 데이즈는 6월 출시 이후 1개월 만에 3만대가 팔리는 등 닛산 경차로서는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데이즈 룩스는 슈퍼 하이트 왜건 고객이 요구하는 공간과 쓰임새 있는 패키징, 높은 경제성을 실현했다. 데이즈에서 호평 받은 첨단 편의사양도 대거 채용했다. 리모컨으로 자동개폐 할 수 있는 양쪽 슬라이딩 도어, 주차 시 사각지대를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 자외선을 99% 차단해주는 슈퍼UV컷 단열 그린유리, 터치패널 오토 에어컨 등이 그것이다.
자매품으로 더 날카로운 인상을 갖춘 데이즈룩스 하이웨이 스타(Highway STAR)도 있다. 데이즈룩스를 기반으로 한 닛산 자회사 오텍 재팬의 커스텀 자동차 시리즈 ‘라이더’ 버전 또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