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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50초 만에 1010km/h로 가속! ‘블러드하운드(Bloodh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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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 엔진이 장착된 로켓 모양의 ‘블러드하운드(Bloodhound)’는 5년 가까이 남아프리카 사막에서 주행 테스트를 해 왔다. 지난 10월 21일(현지시간) 최고 속도 501mph(약 806km/h)에 도달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10대 차량 중 하나가 됐는데, 11월 16일 최근 목표했던 600mph(965km/h)를 훌쩍 뛰어넘어 628mph(약 1010km/h)에 도달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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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16일)에 테스트를 실행하는 동안 촬영한 비디오 영상에는 세계에서 모래가 가장 길게 뻗어 있는 칼라하리 사막(Kalahari Desert)에서 먼지를 일으키며 질주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블러드하운드가 카메라 옆을 지날 땐 입이 딱 벌어지는 소리가 난다. 분석 결과, 앞 바퀴에서 3m 떨어진 곳에서 페인트가 벗겨진 것을 발견했다. 초음속으로 이동하는 차량 하부의 공기 흐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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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앤디 그린(Andy Green)이 블러드하운드를 최고 속도까지 올리는 데에는 50초가 걸렸으며, 이동거리는 5마일(약 8km)이다. 그는 대형 배기 노즐에서 50mph(약 80km/h)까지 화염이 보이지 않는 ‘최대 건조(max dry)’모드로 차량을 출발시킨 다음, 페달을 밟아 롤스로이스(Rolce-Royce) EJ200 제트 엔진을 애프터 번 모드(afterburn mode: 혼합 가스의 농도가 짙거나 옅어 완전히 연소되지 못한 채 배기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공기와 혼합되어 재연소되는 현상)로 작동시켰다. 그는 1010km/h에 도달한 후, 615mph(약 990km/h)에서부터 2개의 낙하산을 펼쳤고, 속도는 안정적으로 낮아졌다. 차량은 출발한 곳으로부터 약 11km 정도 지점에서 정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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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롤스로이스 EJ200 제트 엔진은 영국 국방부 로얄 에어 포스(RAF: Royal Air Force)의 타이푼 전투기(Typhoon Aircraft)에 동력을 공급하는 엔진이다. EJ200은 20년 이상 운영되어 왔으며, 현재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전 세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1997년 Thrust SSC

이 팀의 목표는 1997년 앤디 그린이 ‘스러스트 SSC(Thrust SSC)’로 세운 763mph(약 1,228km/h)의 기록을 12개월에서 18개월 이내에 뛰어넘는 것이다. 학스킨 팬(Hakskeen Pan) 사막에서 경신하기를 기대하고 있고, 다음 목표인 1,000mph(약 1,609km/h)에 도달하기 위해 로켓의 크기 등을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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