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Ferrari)가 ‘영혼의 도시’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이탈리아의 감성을 담은 새로운 모델 ‘로마(Roma)’의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다. 고객들에게 선 공개된 프런트-미드십 방식을 적용한 2+2 쿠페 페라리 로마는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과 비교할 수 없는 성능 및 핸들링을 겸비했다.
독특한 감각과 스타일을 갖춘 이 차량은 1950년대와 1960년대에 로마를 대표하는 평온하고 즐거운 생활 방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페라리 로마는 고객들에게 ‘라 돌체 비타(La Dolce Vita)’의 개념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섬세함과 세련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라 돌체 비타’는 1960년에 제작된 프랑스-이탈리아 흑백영화 제목으로 ‘달콤한 인생’ 또는 ‘근심걱정 없는 삶’이라는 뜻이다.
페라리 로마의 길이는 4,656mm, 너비는 1,974mm, 높이는 1,301mm이며, 휠베이스는 2,670mm다. 건조 중량은 1,472kg이다.
페라리 로마는 이탈리아 디자인의 아이콘일뿐만 아니라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을 수상한 바 있는 3,855cc V8 터보 차저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이 엔진은 5,750~7,500 rpm에서 최대 출력 611마력과 3,000~5,750 rpm에서 최대 토크 77.5kg·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최근 국내에 공개된 신형 SF90 스트라달레(Stradale)에 탑재된 새로운 8단 DCT 기어 박스와 결합된다. 그 결과,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4초, 200km/h까지는 9.3초만에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320km/h다.
페라리 로마는 11월 14일, 글로벌 출시 행사를 통해 전 세계에 공식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