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현대차는 다음 달에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일 미스터리한 새로운 모델을 언급한 바 있다.
몇 주 후, 지난 22일 현대차는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담은 EV 콘셉트카 ‘45’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45 컨셉카가 곧 출시될 순수 전기차에 대한 브랜드 디자인 언어의 미리 보기, 즉 ‘현대차의 미래 EV 디자인을 위한 상징적인 이정표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토 타입의 전반적인 외관은 ‘1970년대 브랜드의 첫 모델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며, 이는 전체적으로 각진 모양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컨셉은 현대의 ‘Sensuous Sportiness’ 디자인 언어의 진화를 나타낸다. ‘Sensuous’는 고객이 디자인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향상된 감정적 가치를 의미하며, ‘Sportiness’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그 가치를 구현하는 것이다.
영화 ‘백 투 더 퓨처’에 나온 ‘드로리안 DMC-12′
현대차가 ‘포니 쿠페’라고 언급하지 않았지만 ‘1970년대 최초 콘셉트카’와 ‘45(년)’이라는 키워드를 감안하면 포니 쿠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대차는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최초의 대량 생산 차량이자 첫 수출품인 포니를 선보였다. 이 모델은 이탈디자인(Itadesign)의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자인한 5도어 해치백으로 유명하다. 또한 7년 후 미국 SF 영화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를 통해 한 번 더 크게 알려진 드로리안(DeLorean) DMC-12는 가장 큰 영감의 원천으로 포니 쿠페 디자인을 부활시켰다.
45의 세부 기술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동식 파워트레인으로 구동된다.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 차량은 사용자 개별 요소를 특징으로 하며, 헤드 램프 윤곽선과 디지털 계기판은 이 특징을 보여준다. 현대차는 이달 초 보도자료에서 ‘미래 자동차가 사람들이 집을 디자인하는 방식과 비슷한 방식으로 더 자유롭게 디자인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