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 소더비(RM Sotheby)가 제임스 본드의 스타카로 DB5 경매 신기록을 세웠다.
외신에 따르면, RM 소더비는 애스턴 마틴이 독점적으로 등장하는 2019 몬터레이 경매(2019 Monterey auction roster) 시작 3일 만에 DB5 경매 신기록을 세우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DB5를 소개하는 멋진 영상과 음악이 나오며 입찰은 시작됐다. 6명의 입찰자가 이 특별한 DB5를 놓고 경쟁했고, 낙찰되는 데까지 5분이 걸렸다. ‘007 골드핑거(Goldfinger)’ 속 등장한 세 대의 스크린카 중 하나인 DB5는 많은 박수와 함께 낙찰됐는데, 수수료를 포함한 금액이 무려 638만 5천 달러(약 77억 3천2백만 원)에 달한다. 이 낙찰 금액은 DB5 경매 사상 최고가다.
DB5는 1964년 공개된 007 골드핑거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후 많은 후속 시리즈에 등장했으며, 2020년 개봉 예정인 007 시리즈 25탄(가제, 본드 25)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제임스 본드의 애스턴 마틴 DB5는 007 골드핑거를 위해서만 제작되었으며, 섀시 번호는 DB5/2008/R이다. 이 DB5에는 영화에서 본 것처럼 프로펠러 기관총, 장갑 차폐,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의 다양한 장치들이 장착되어있다. 이 장치들은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대로 작동하고 있지만 실제로 영화에서 쓰이진 않았다. 차량은 2012년 스위스에서 복원됐다.
한편, RM 소더비 경매는 2천만 달러 이상의 경매가가 나올 수도 있는 1939년형 포르쉐 64 프로토타입과 1994년형 맥라렌 F1 LM 스펙 등 두 대의 차량들로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