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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산차 판매 실적, 기아•르노삼성 웃고 한국GM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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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국내 5개 자동차 브랜드의 7월 판매 실적이 공개됐다. 총 판매 대수는 지난달에 비해 약 6,170여 대가 더 판매된 13만 1,135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만 유일하게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모두 감소한 반면, 기아차와 르노삼성은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증가했다. 쌍용차와 한국GM은 판매량이 전월 대비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이 달 브랜드별 판매량은 현대차가 6만 286대, 기아차는 4만 7,080대, 쌍용차 8,707대, 르노삼성 8,308대, 한국GM 6,754대의 순으로 집계되었다. 실적 순위는 지난달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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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현대차는 지난달 대비 약 700대를 덜 판매해 1.1% 감소했고, 지난해 7월 대비 0.1% 낮아진 수치를 보였다. 이번 달 판매 순위 1위는 상용차 1톤 트럭 포터가 차지했다. 출고가 원활히 진행돼 10,355대나 판매됐으며, 지난달보다 12.8%, 작년 7월보다 29.4% 증가했다. 포터가 월별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것은 2016년 11월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지난달 국내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한 쏘나타는 전년 동월 대비 35.7%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전월 대비 17.8% 하락해 3위로 밀려났다. 또한, 지난달 4위였던 그랜저는 신형 쏘나타의 인기와 조만간 부분 변경이 예정된 이유로 지난달보다 약 500대 정도 덜 판매되어 5위로 밀려났다. 쏘나타와 그랜저의 사이를 싼타페가 메꿨다. 지난달에 새롭게 출시한 소형 SUV 베뉴는 1,753대가 판매되어 25위를 등극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70가 1,270대, G80는 1,726대, G90는 1,153대가 판매되는 등 총 4,149대가 판매됐다.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4% 늘었지만, 전월 대비 5.7%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싼타페가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면서, “이 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누적 계약 5천 대를 돌파하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엔트리 소형 SUV 베뉴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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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지난 6월에 비해 약 4,670여 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대를 더 판매해 각각 11%, 0.2%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K7(8,173대 판매)으로 그동안 인기 판매 차량인 카니발을 추월했으며 이번 달 베스트셀링카 2위에 올라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는 경쟁 모델인 그랜저의 판매량을 2,000대 이상 앞지른 성적으로, 2009년 11월에 1세대 모델을 출시한 이후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이다. 이러한 인기는 올 하반기에 신형 그랜저가 출시되어도 여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어 지난달 5위였던 카니발은 7위로 밀려났다. 신형 소형 SUV 셀토스는 경쟁 차량 베뉴보다 일주일 늦게 출시됐지만 2배가량 판매되면서 14위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는 지난 24일 1호 차 출고 후 6일 만에 거둔 실적이며, 누적 계약은 8,521대로 향후 판매가 기대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신차 출시 및 신흥시장 본격 공략 등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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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를 유지하고 있는 쌍용차는 전월 대비 5.9% 증가한 반면, 전년 동월 대비 11.4% 감소했다. 현재 쌍용차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티볼리는 지난달보다 8계단 뛰어오른 1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아의 신예 셀토스가 100대 차이로 순위를 넘보고 있어 불안감이 앞선다. 더욱이 렉스턴 스포츠와 G4 렉스턴은 전월 대비 비슷한 판매량을 유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0.2%, 39.0%나 폭락했다. 이에 쌍용자동차 예병대 대표이사는 “새롭게 선보인 베리 뉴 티볼리와 코란도 가솔린 등 강화된 라인업을 바탕으로 판매를 늘려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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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500대 차이로 쌍용차를 바짝 뒤쫓고 있는 르노삼성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8%, 9.3%로 성장세를 계속 이어 가고 있다. 특히, 대표 모델인 QM6가 전년 동기 대비 50.0% 성장한 4,262대 판매되어 10위권으로 진입했다. 아울러 최근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서 디자인, 연비, 공간성,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운 QM3는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선보인 특별 프로모션에 힘입어 지난해 이후 최다 월간 판매 실적인 900대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까지 판매 역주행을 기록했던 SM5의 판매 실적은 반 토막이 났다. 한편, 틈새시장을 노린 클리오와 마스터는 지난달과 비슷한 판매량을 보였으나, 트위지는 약 50%나 하락했다.

스파크 복사

마지막으로 한국GM은 지난 6월에 비해 16.7% 증가했지만, 2018년 6월에 비해서는 25.0% 감소해 여전히 5위에 머물렀다. 한국GM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인 스파크는 다시 3천 대 이상의 판매량을 회복했으며, 말리부는 올해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예년 기록에 비해서는 여전히 실망스러운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한국GM 국내영업본부 백범수 전무는 “8월 ‘쉐비 페스타’ 프로모션을 통해 하반기 본격 신차 출시에 앞서 주요 판매 차종에 대한 고객 혜택을 강화, 내수 시장 내 입지를 다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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