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가 영국에서 디펜더 전용 튜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랜드로버 클래식(Land Rover Classic)은 70주년 기념 한정판 모델인 디펜더 웍스 V8(Defender Works V8)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업그레이드 킷을 선보였다. 향상된 성능과 포장도로에서의 민첩성을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은 1994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된 디펜더 90과 디펜더 110에 맞춰 제작됐다.
18인치 톱니바퀴 모양 휠은 432파운드(약 63만 원)며, 5개의 휠을 원하면 2,160파운드(약 313만 원)를 지불하면 된다. 휠과 타이어가 함께 포함된 패키지는 4,068파운드(약 590만 원)다. 디펜더 클래식 웍스 업그레이드 킷(Defender Classic Works Upgrade Kit)에는 높은 퍼포먼스의 타이어가 장착된다.
2012년부터 제작된 2.2리터 디젤 엔진을 장착한 디펜더가 있다면, 랜드로버 클래식에서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 시 39마력의 추가 출력을 통해 160마력의 힘을 낼 수게 되고, 토크는 47.2kg.m이 된다. 최고 속도는 106마일(약 171km/h)로 높아지며, 이는 구형 디펜더에게 기대하던 성능 이상이다.
강력해진 동력성능에 맞춰 제동성능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단, 2007년부터 제작된 차량들만 호환된다. 서스펜션 및 핸들링 패키지에는 위에서 언급한 18인치 휠과 딱 맞는 디펜더 웍스 V8 스펙의 브레이크 디스크, 패드 및 캘리퍼가 포함되며, 댐퍼, 코일 스프링 압력, 링크, 부싱 및 안티 롤 바는 모두 최적화된다.
이 튜닝 프로그램은 핸들링과 서스펜션만 별도로 진행할 수도 있고, 휠과 타이어만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서스펜션만 업그레이드한다면 약 1,500만 원가량의 비용이 든다. 16,995파운드(약 2,461만 원) 짜리 디펜더 클래식 웍스 업그레이드 킷에는 모든 패키지가 적용된다.
이 업그레이드와 함께 제공되는 전용 배지는 전면 펜더에 위치한다. 고객들은 소유자 증명서를 받게 되며, 영국의 랜드로버 클래식 작업 시설이나 이러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는 독일 에센(Essen) 작업장의 시설을 둘러보게 된다.
한편, 랜드로버 디펜더는 차량의 안전성 및 배출가스 문제 등에 따라 단종된 상태며, 하반기 신형 모델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