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동안 현대차는 이전과 다른 흥미로운 모습들을 보여주며 성과를 올렸다. 지난 2017년,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 중 처음으로 고성능 핫 해치(hot hatch)인 i30 N을 출시해 포드 포커스 ST, 폭스바겐 골프 GTI, 푸조 308 GTi 등과 경쟁을 시작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현대는 i30 N의 성능을 한층 더 ‘핫(hot)’하게 다듬은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본부장인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은 인터넷을 통해 i30 N의 스페셜 버전에 관한 내용을 공개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위장막을 쓰고 테스트 중인 i30 N이 포착됐다.
사진을 보면 탄소 섬유로 된 보닛과 리어 스포일러, 20인치 경량 알로이 휠, 경량 시트 등 새로운 부품과 함께 공기역학적 개선 사항들이 보인다. 이 차량에는 기존의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DCT 및 AWD 탑재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더 많은 고성능 부품들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현재 엔트리 레벨은 최고 출력 250마력, 퍼포먼스 팩(Performance Pack)은 최고 출력 275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엔트리 모델의 뉘르 랩타임은 알 수 없지만,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6.4초 만에 도달한다. 더 강력한 퍼포먼스 팩 모델은 6.1초 만에 주파한다. 최고 속도는 두 모델 모두 250km/h다.
한편, 현대 i30 N의 신형 모델은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먼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