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강력한 SUV 모델 카이엔 S 쿠페(Cayenne S Coupé)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2.9리터 트윈 터보 차저 V6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434마력과 최대 토크 56.1kg·m를 발휘한다. 카이엔 S 쿠페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와 결합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5초 만에 도달한다. 만약 3개의 선택 사양인 경량 스포츠 패키지를 추가하면, 이 수치는 4.9초로 떨어진다. 최고 속도는 263km/h다.
포르쉐 카이엔 S 쿠페의 특징은 엔진을 엔진룸 중앙에 탑재해 차량의 무게 중심을 낮추고 차량의 횡 방향 움직임을 개선시킨 점이다. 연소실과 터보 차저 사이의 짧아진 배기 경로는 자연스럽고 더 빠른 엔진 반응을 이끌어낸다. 배기 매니폴드가 실린더 헤드에 통합되어 있으며 무게가 줄어들었고 매니폴드는 냉각수로 둘러싸여 있다. 이는 특히 엔진의 최대 부하에서 고효율 연소를 보장한다.
포르쉐 카이엔 S 쿠페의 또 다른 특징은 독특한 리어 섹션, 어댑티브 리어 스포일러, 2개의 다른 지붕 구조와 개별 시트의 특성을 가진 뒤좌석 벤치를 포함해 카이엔에 비해 30mm 더 낮은 착석 위치 등이다. 이 차량의 지붕은 2.16m²의 고정식 파노라마 유리 지붕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지만 전형적인 스포츠카 모양의 윤곽이 있는 카본 지붕을 옵션으로 선택하면 21kg이나 무게를 줄일 수 있다.
뒤쪽으로 갈수록 더욱 가파르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도 포르쉐 카이엔 S 쿠페를 역동적으로 보이게 한다. 이 효과는 특유의 쿠페 실루엣을 강조하는 고정식 루프 스포일러에서 비롯된다. 고정식 루프 스포일러는 PAA(Porsche Active Aerodynamics)의 일부로서 새로운 어댑티브 리어 스포일러와 결합되어 90km/h 이상의 속도에서 135mm까지 늘어나 리어 액슬의 다운포스를 증가시킨다. 새롭게 디자인된 리어 도어와 뒤 펜더 부분은 차량의 어깨를 18mm 더 넓혀 전체적인 볼륨감을 키운다. 또한, 전면의 윈드스크린과 A 필러는 카이엔보다 약 20mm 낮아졌다.
표준 장비에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외에도 속도 감응형 파워 스티어링 플러스, 20인치 합금 휠, 후방 카메라와 함께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를 포함한 전/후방 주차 보조 장치가 포함되어 있다.
포르쉐 카이엔 S 쿠페의 가격은 99,657유로(약 1억 3,288만 원)부터 시작한다. 포르쉐는 올해 7월 말에 독일에서부터 판매를 시작해 점차 전 세계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