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중형 세단 A4가 한층 더 샤프하고 스포티해진 모습으로 페이스리프트 됐다. 페이스리프트 된 만큼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많은 부분에서 바뀌었고, 최근 아우디의 디자인 언어도 반영된 모습이다. 아우디의 상징과도 같은 그릴은 더 공격적이면서도 좌우로 널찍해 보이는 디자인으로 진화하였다. 이와 함께 헤드 램프의 디자인도 한층 날카롭게 다듬어졌고 주간주행등의 그래픽도 새롭고 인상 깊은 디자인을 하고 있어 중형 세단이 가져야 할 스포티한 분위기를 한껏 강조할 수 있게 되었다.
측면에서는 차체의 앞, 뒤 펜더로 지나가는 캐릭터 라인이 차체의 옆면을 강인하면서도 동시에 섬세해 보이게 만든다. 이는 아우디의 콰트로 구동계를 시각적으로 강조해주는 의도를 가지고 디자인되었다. 차량의 뒷모습 또한 앞모습과 통일감 있는 날카롭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다듬어졌다. LED 헤드라이트가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장착되고 최상위 트림엔 매트릭스 LED 기술이 적용된다. 차량의 색상은 새로 선보이는 테라 그레이 색상을 비롯한 12가지 중 선택 가능하다.
외관에 비해 인테리어 디자인은 변화의 폭이 크지 않다. 중앙부터 조수석 끝까지 가로로 길게 뻗어있는 특징적인 송풍구 디자인은 그대로이고 그 위로 이전보다 커진 터치스크린이 장착되었다. 이전의 MMI에서 사용되었던 센터 콘솔의 동그란 컨트롤러는 터치 형식의 디스플레이로 대체되어 스마트폰과 유사한 형태의 사용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업데이트돼 이전보다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용성을 갖추게 되었고, 음성 조작도 보다 정확하게 작동한다.
상당한 수준의 반자율 주행 기술을 지닌 아우디답게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스탑&고 기능을 이용하는 차간거리 조정 시스템이 포함된다. 인상 깊은 점은 이 시스템이 앞 차량을 추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비게이션 데이터 및 교통 표지판 등의 정보를 종합하는 점이다. 앞에 차량이 전혀 없더라도 최적의 효율성을 낼 수 있는 선에서 반자율주행 기능이 작동된다.
엔진 라인업은 총 6가지가 장착되는데 눈여겨볼 부분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MHEV)의 적용이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엔진은 S4 TDI에 적용되는 3.0리터 V6 디젤 엔진인데 전기적으로 작동되는 슈퍼차저와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되어 최고 출력 347마력, 최대 토크 71.3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4.8초 만에 도달하는 대단한 성능을 자랑한다.트랜스미션은 6단 수동, 7단 S 트로닉, 8단 팁트로닉 이렇게 3가지 종류가 제공된다.
신형 A4는 올가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독일에서는 35,900 유로(약 5,390만 원)부터 시작한다. 글로벌 시장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