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애스턴마틴은 007의 6번째 시리즈인 ‘007 여왕 폐하 대작전(On Her Majesty’s Secret Service)’ 50주년을 기념해 스페셜 에디션인 ‘OHMSS DBS 슈퍼레제라(OHMSS DBS Superleggera)’를 출시했다.
메트로 골드윈 메이어 스튜디오와 007시리즈를 제작하는 EON 프로덕션과의 최근 협업으로 제작된 이 차는 제임스 본드의 ‘본드카’였던 ‘1969 애스턴마틴 DBS’에 영감을 받았다. 위협적인 존재감을 영국 감성의 우아함으로 재해석하고 극 중 차량과 같이 올리브그린 색상을 적용했다.
올해 50주년을 맞은 ‘007’의 6번째 시리즈 ‘007 여왕 폐하 대작전’은 세상을 지배하려는 악당 ‘브로펠드’를 저지하는 제임스 본드의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로 ‘1969 애스턴마틴 DBS’는 세상을 구하려는 제임스 본드에게 완벽한 자동차로 등장한다. 애스턴마틴 라곤다의 사장 겸 그룹 CEO인 앤디 팔머(Andy Palmer)는 “애스턴마틴은 제임스 본드와 동의어이다. ‘007 여왕 폐하 대작전’에서의 DBS는 이번 스페셜 에디션 제작팀에 큰 영감을 주었다”라며, “이 스페셜 에디션은 1969년에 개봉한 이 영화에서 보여준 ‘야수성’과 ‘수트’라는 상징을 그대로 품으며, 725마력을 가진 5.2L 트윈 터보 V12 엔진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OHMSS DBS 슈퍼레제라의 엔진은 무게 중심과 배분 최적화를 위해 섀시 하단부 및 후미에 최대한 가깝게 장착하였으며, 이 고성능 엔진은 최고 출력 715마력과 최대 토크 91.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스키니 페달을 밟으면 하이퍼카답게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4초만에 질주하며, 라젠비의 클래식 DBS의 창문을 날려버릴 만큼 빠른 속력을 낸다.세세하게 조절된 V12 엔진, 액티브 밸브와 쿼드 테일 파이프의 배기 시스템은 강력한 배기음의 특징을 잘 살린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탄소섬유로 이루어진 차체와 스플리터 및 애스턴마틴 고유의 에어로 블레이드시스템을 갖췄으며, 독특한 다이아몬드 컷 주조 휠과 맞춤 제작되는 6개의 수평 베인을 포함한 그릴은 ‘007 여왕폐하 대작전’에서 나오는 특색 있는 DBS의 특징을 재현하고 있다. 루프와 캔트레일의 색과 측면 스트레이크의 하나하나 ‘007’이 배어 있다.
차량 내부는 1969년 DBS와 동일하게 회색 알칸트라 소재로 포인트를 준 검은색 가죽 소재를 썼다. 좌석은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는데, 이는 007의 망원경이 달린 소총을 보관하던 빨간 글로브박스에 영감을 받았다.
애스턴 마틴 부사장이자 수석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마렉 라이히먼(Marek Reichman)은 “제임스 본드와 오리지널 DBS의 전설을 형상화한 제임스 본드 스페셜 에디션을 만드는 것은 흥미로운 도전이다. DBS 슈퍼레제라는 시선을 끄는 남성적인 자동차지만 올리브그린은 그 밑에 있는 짐승을 속이는 섬세함을 준다”고 말했다.
OHMSS DBS 슈퍼레제라 스페셜 에디션은 총 50대 한정판으로 생산되며, 각 차량의 가격은 307,007파운드(약 4억 6,636만원)으로 결코 싸지 않다. 배송은 올해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