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쳐 사진, https://www.youtube.com/watch?v=52CiFPBASaM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메르세데스)의 첫 번째 순수전기차인 ‘EQC’가 독일에서 생산되기 시작했다. 메르세데스는 영상을 통해 EQC가 자동차 조립 라인에서 생산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참고로, EQC는 지난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바 있다.
EQC는 우선 독일 브레멘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는 올해 베이징 공장에서도 EQC를 생산할 계획이다.
EQC는 전장 4,761mm, 전폭 1,884mm, 전고 1,624mm, 휠베이스 2,873mm의 크기를 갖는다. 길이로 보면 GLC 보다 105mm 길고, GLE 보다 58mm 짧다.
EQC는 최고출력 408마력(300kW)과 최대토크 78.0kg.m를 발휘하며, 앞뒤에 모터를 하나씩 장착한 4륜 구동 모델이다. 0-100km/h 가속에는 5.1초가 걸리며, 최고 속도는 180km/h이다.
배터리는 다임러의 자회사인 Deutsche Accumotive에서 생산한 80kW급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되며, 110kW 급 고속 충전기로 40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EQC의 주행거리는 유럽 NEDC 테스트 기준 276-292마일(약 444-470km) 정도다. 하지만 NEDC 기준 주행거리는 국내 환경부나 미국의 EPA보다 높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준 주행거리는 유럽 기준보다 다소 짧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QC의 기본 가격은 60,000유로(약 7,860만 원) 이하로 책정됐으며, 덕분에 독일 기준 4,000유로(약 524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부가세를 포함하면 71,281유로(약 9,338만 원)로 껑충 뛰지만, 기본 모델의 가격이 60,000유로 이하이기 때문에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우디의 전기 SUV인 E-Tron과 비교해보면, E-Tron의 기본 가격이 79,900유로(약 1억 468만 원)로 EQC가 8,000유로(약 1,048만 원) 이상 저렴하다. 하지만 E-Tron이 EQC보다 큰 크기를 갖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2021년형 메르세데스-벤츠 EQC는 현재 독일에서 판매 중이며, 유럽, 중국, 미국 순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올 9월 출시될 예정이며, 판매 가격은 미정이다.
메르세데스는 2022년까지 EQC와 더불어 해치백 형태의 EQA, 소형 SUV EQB, 플래그십 전기 세단 EQS를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