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뉴욕 오토쇼와 부산 모터쇼에서 공개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제네시스 에센시아(Genesis Essentia)의 양산형 모델을 실제 도로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게 되었다.
호주 자동차 매거진 ‘모터링(Motoring)’에 따르면, 제네시스 사업부 맨프레드 피츠제럴드(Manfred Fitzgerald) 부사장은 “우리는 2021년에 브랜드의 첫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선보인 귀여운 컨셉카 민트(Genesis Mint)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컨셉 모델을 포함한 모든 프로젝트에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산업에서 컨셉카는 수명이 매우 짧다. 컨셉카는 반짝하고 이슈가 되지만, 그 차를 다시 보기는 쉽지 않을 때가 많다. 우리는 작년에 공개했던 에센시아를 여전히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때가 되면 발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피츠제럴드 부사장은 인터뷰에서 자동차의 정확한 신원을 밝히기를 극구 거부했지만, 그가 언급한 차는 에센시아의 양산형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아직까지 이 발언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지만, 우리는 에센시아 컨셉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약 3초만에 도달한다는 것과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비율, 차체를 감싸는 유려한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 버터플라이 도어, 독특한 휠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들을 기억하고 있다.
다만 설령 에센시아가 실제로 양산에 들어간다 해도 그리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이전 인터뷰에서 피츠제럴드 부사장이 ‘회사에서 출시하는 차량 중 가장 비싼 차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에센시아가 국산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첫 순수 전기차로서 모두가 열망하는 양산형 자동차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