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는 2019 뉴욕 국제 오토쇼가 개막되기 하루 전인 16일(현지 시간) 허드슨 야드(Hudson Yards)에서 민트 컨셉(Mint concept)을 공개했다. 민트 컨셉은 유기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디지털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이 특징이며 도시형 럭셔리 순수 전기차다.
민트 컨셉은 독일 제네시스 글로벌 어드밴스 디자인, 미국 제네시스 디자인팀, 남양 디자인 센터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 있는 제네시스 디자인 스튜디오가 총력을 기울여 이뤄낸 작품이다. 민트 컨셉은 2도어 2인승 경량 소형차로 현대적인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시티카의 상징적인 모양을 재해석한다. 헌터 그린 매트 페인트로 마감 처리된 민트 컨셉은 전/후면 오버행이 매우 짧으며 3박스 디자인을 아름답게 펼쳐 놓았다.
전면과 후면에 있는 쿼드 램프는 모서리까지 뻗어나가 주변을 감싸는 듯한 밴드 형태로 연결되어 존재감과 자세를 부각시킨다. 가문의 문장을 의미하는 ‘크레스트 그릴(Crest Grille)’은 배터리팩의 냉각 기능을 위해 살짝 열어놔 특유의 조형미를 표현한다. 포물선을 그리는 듯한 루프 라인은 뒤로 갈수록 오목해지며, 전반적으로 스포티한 우아함을 드러낸다. G-Matrix 패턴은 배터리 냉각과 하체의 공기 흐름을 개선하는 동시에, 공기역학적 휠 디자인과 조화를 이룬다.
후면부에는 기존의 트렁크 대신 뒷좌석 선반 공간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양쪽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가위 스타일의 도어를 접목했다.
민트 컨셉의 실내는 휴대성과 접근성이 중점인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게끔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가벼운 느낌의 직물과 코냑 가죽을 통해 아늑함을 강조하고, 프레임 없는 도어의 창문을 통해 더 넓은 개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현대차 디자인 담당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 부사장은 “민트 컨셉의 실내 디자인은 한국의 전통적인 디자인과 현대적 유럽 가구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앙 제어 손잡이가 있는 센터 콘솔은 접을 수 있으며, 계기판과 벤치 시트의 자동 선회 기능 덕분에 출입이 더욱 용이하다.
직사각형 모양의 스티어링 휠은 주요 정보를 제공하는 6개의 구리로 된 원형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정보 스크린으로 둘러싸여 있다. 스티어링 휠 중앙에 위치한 일곱 번째 스크린은 차량 정보를 표시하며,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민트 컨셉은 고밀도 배터리에 350KW의 급속 충전이 가능하며, 완충 시 약 321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제네시스 부사장이자 글로벌 책임자인 맨프레드 피츠제럴드(Manfred Fitzgerald)는 “제네시스는 브랜드로서의 진보적인 디자인 가치를 추구하고 있으며, 민트 컨셉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관점으로 제작됐다. 뉴욕처럼 이상적인 도시 감성에 어울리는 시티카(city car)를 선보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