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2019 뉴욕 오토쇼를 앞두고 16일(현지시간) ’2019 포르쉐 911 스피드스터’를 공개했다. 2019 포르쉐 911 스피드스터는 코드네임 991의 마지막 버전이다. 2019 포르쉐 911 스피드스터는 1948년 출시됐던 356 오리지널 스피드스터를 모티브로 한다.
알다시피 2019 포르쉐 911 스피드스터는 신형 911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다. 스피드스터는 911 GT3를 기반으로 하며, 다이내믹 엔진 마운트와 함께 특별히 보정된 리어 스티어링 기능도 포함된다.
4.0리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은 9,000rpm으로 회전하며, 응답성을 향상시킨 스로틀 바디를 통해 최고출력 502마력을 낸다. 엔진의 힘은 6단 수동변속기와 맞물리며 힘을 온전히 뒷바퀴로 보낸다. 스피드스터에 장착된 3개의 페달과 동그란 수동 기어는 마니아들을 설레게 할 것이다.
스피드스터는 많은 부분에서 무게를 줄였다. 우선, 직물 소프트탑을 올리고 내리는 것은 수동이며, 이를 지탱하는 래치(latch)만 전동으로 작동된다. 전면 펜더와 트렁크 리드는 후면 데크와 마찬가지로 탄소 섬유로 제작됐다. 배기 파이프는 티타늄으로 제작됐다.
20인치 센터락 휠 안쪽에는 세라믹 브레이크가 장착되는데, 포르쉐는 이 브레이크가 일반 주철 브레이크의 절반 무게라고 말한다. 6단 수동변속기는 기어 변속의 직접적인 즐거움 외에도 7단 변속기에 비해 9파운드(약 4.1kg), 듀얼 클러치 박스보다 40파운드(약 18.1kg)나 가벼운 이점을 갖는다. 심지어 포르쉐는 에어컨도 제거했다. 하지만 구매자가 원한다면 다시 추가할 수 있다.
그 결과, 스피드스터는 3,230파운드(약 1,465kg)의 가벼운 무게를 가지게 되었고, 덕분에 단 3.8초 만에 0-100mph(약 96.6km/h) 가속을 끝낸다. 최고 속도는 192mph(약 309km/h)다.
공기를 가르는듯한 스피드스터의 외관과 마찬가지로 내부 또한 스포티한 모습이다. 빨간 스티칭으로 대비를 줬으며, 헤드레스트에는 엠보싱 처리된 스피드스터 마크가 적용된다. 여기에 포르쉐는 스피드스터를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멋진 매칭 시계를 팔 예정이다.
스피드스터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결코 싼 가격은 아닐 것이다. 포르쉐는 스피드스터를 1,948대 한정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한정판 슈퍼카는 5월부터 구매 가능하며, 연말까지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