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상하이 모터쇼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폭스바겐은 이달 18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전기차 라인업인 ID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ID Rommzz’라 불리는 이 전기 SUV 컨셉은 계속 성장 중인 풀사이즈 SUV 시장을 공략하고자 개발됐다. 이 차량도 마찬가지로 MEB(Module Electronic Drive Matrix)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2017년 LA에서 공개된 ID Crozz보다 더 큰 크기를 갖는다. 이 전기 SUV는 전장이 5미터에 달하는 풀사이즈 SUV로 2021년 중국 시장에 처음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은 현재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각 제조사들이 신경을 가장 많이 쓰는 시장 중 하나다.
ID Roomzz의 주요 특징은 3열로 구성된 좌석이다. 하지만 전기 SUV의 오픈 스페이스 인테리어 디자인 덕분에 좌석을 라운지 형태로 바꿀 수 있다.
앞쪽 좌석에는 디지털로 된 전면 유리 패널이 설치되어 있다.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에는 운전자가 정보를 보기 쉽게 영상으로 나타내준다. ID Roomzz 컨셉은 ID Pilot 모드와 결합하면 능동형 운전자 없이 자율 주행을 할 수 있다.
폭스바겐 브랜드 수석 디자이너 클라우스 비숍(Klaus Bischoff)은 “이 SUV는 한 고체 블록을 매끄럽게 가공한 것처럼 보인다. ID Rommzz는 배출가스가 없고 조용하며, 배터리를 통해 쉽게 구동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ID Roomzz 컨셉에는 전후륜에 모터가 하나씩 탑재되며, 4륜 구동 시스템인 4MOTION도 적용된다. ID Roomzz 컨셉은 225KW(약 302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낸다. 0-100km/h 가속에는 6.6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180km/h로 제한된다.
ID Roomzz 컨셉에는 82kWh의 배터리가 탑재되는데, 이 배터리는 WLTP 기준으로 450km, 중국 기준인 NEFZ로는 475km를 갈 수 있다.
폭스바겐은 2020년 ID Roomzz, ID Crozz 그리고 컴팩트 ID의 양산형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ID Vizzion 세단과 ID Buzz의 양산형 버전은 2022년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