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 완구 제조업체 레고(LEGO)는 실제와 똑같이 생긴 실물 크기의 맥라렌 세나(Mclaren Senna)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46만 7,854개의 블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게는 1,700kg으로 실제 세나보다 약 500kg 정도 더 나간다.
레고로 만든 세나는 문을 열고 닫을 수 있으며, 헤드 램프도 사용 가능하다.
실내는 완벽하게 재현됐다. 운전석, 스티어링 휠, 페달은 실제 차량 부품을 사용했고, 나머지는 모두 레고 블럭으로 이루어졌다.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녹음된 트윈 터보 V8 엔진의 우렁찬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외부는 빅토리 그레이(Victory Grey)와 주황색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휠과 타이어는 실제 차량 부품을 사용했지만 브레이크 디스크와 캘리퍼는 레고 블럭이다.
레고가 이 프로젝트를 완수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총 4,935시간이다. 그중 약 50만 개의 레고 블록을 조립하는데 10명의 인원과 2,725시간이 동원됐다. 이 차량을 만들면서 실물과 비교하는데 걸린 시간만 300시간이다.
맥라렌은 올해 전세계에서 열리는 여러 이벤트에 참가해 레고 세나를 전시할 계획이며, 가장 먼저 7월에 열리는 굿우드 축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