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Toyota)와 스즈키(Suzuki)는 지난 20일 새로운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을 고려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2017년 2월 6일 비즈니스 파트너십에 대한 양해 각서를 체결한 이래로 지금까지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검토해 왔다. 두 회사는 토요타의 전기 기술력과 스즈키의 소형 차량 기술력을 결합하여 전기 자동차의 대중화 등에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협업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토요타의 강점인 전동화 기술 및 전기차 제공 – 스즈키에 THS(Toyota Hybrid System) 공급
- 스즈키에 토요타의 HEV 시스템, 엔진 및 배터리의 인도 현지 조달을 통한 하이브리드 기술 보급
- 스즈키의 유럽 시장에 토요타의 RAV4 하이브리드와 코롤라 왜건 하이브리드 OEM 공급
2. 스즈키의 소형차량 및 파워 트레인 제공
- 토요타의 인도 시장에 스즈키의 소형 세단 시아즈(Ciaz)와 소형 SUV 에르티가(Ertiga) OEM 공급
- 스즈키의 신개발 엔진을 토요타의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해 토요타 소형차에 탑재 예정
- 토요타의 아프리카 시장에 스즈키의 인도 생산 차량(발레노, 비타라 브레자, 시아즈, 에르티가) OEM 공급
3. 양사의 강점을 활용한 기술 개발 및 생산 분야 협력
- 스즈키의 인도 시장 차량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토대로, 토요타 C-세그먼트 MPV와 스즈키 OEM 공급 공동 개발
- 스즈키에서 개발한 소형 SUV 비타라 브레자(Vitara Brezza)를 2022년에 인도 현지 법인 토요타 키르로스카르 모터(Toyota Kirloskar Motor)에서 생산
토요타의 아키오 토요타(Akio Toyoda) 사장은 “우리의 새로운 협약을 통해 인도와 유럽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하이브리드 기술의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며, 동시에 스즈키와의 비즈니스 파트너십 확대는 급변하는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경쟁력을 우리에게 제공할 것이다. 새로운 협약은 두 브랜드가 서로 공정하고 자유롭게 경쟁하는 것을 멈추게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즈키의 오사무 스즈키(Osamu Suzuki) 회장은 “작년 5월에 우리가 협력의 범위를 발표했을 당시 나는 세계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후 파트너십의 진전을 보았고, 이번 발표는 유럽과 아프리카를 포함한 글로벌 기반 파트너십의 위상에 관한 것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토요타의 친절한 제안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