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그 본 모습을 드러내는 포르쉐 타이칸

올해 9월에 공개 예정인 포르쉐의 첫 EV 타이칸(Taycan)의 티저 이미지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포르쉐에서 정한 타이칸의 슬로건은 “Soul, electrified.”이다. 어딘지 모르게 친숙한 느낌이 들지 않는가? 저 문구를 보고 기아의 소울 EV가 먼저 떠오르는건 당연하다.

포르쉐는 이번 티저 이미지를 위해 차량을 TAYCAN 알파벳을 그래픽적으로 표현한 위장래핑으로 가려놨지만, 이전 스파이샷에 비하면 차량의 많은 부분을 드러냈다. 일단 헤드램프의 디자인은 거의 다 드러났다고 봐도 좋다. 포르쉐의 상징적인 쿼드-LED 주간 주행등이 보이고 형태적으로는 718과 918의 헤드램프를 조금씩 섞어놓은 모양이다. 아쉽게도 이번 티저 사진들에서 리어엔드의 전체적인 모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의 포르쉐들이 그렇듯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얇고 길게 이어지는 리어램프의 형태를 가질 것이란 점은 유추해볼 수 있다.

프론트 팬더 뒤쪽으론 현 파나메라와 거의 유사한 형태의 벤트가 자리를 하고 있고, 그 앞으론 이전 Taycan Cross Tusrismo 컨셉에서 봤던 것과 유사한 디자인의 휠이 장착되어 있다.

포르쉐 CEO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는 타이칸의 발매 시기가 2020년 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또한 2025년까지 포르쉐의 판매량 중 거의 반 정도가 하이브리드나 전기 구동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