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스파이 영화 007의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James Bond)는 차기작에서 내연 기관 자동차가 아닌 전기자동차를 탈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The Guardian)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4월에 개봉할 이 영화에는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가 다시 한 번 출연하며, 애스턴 마틴 라피드 E(Aston Martin Rapid E)를 운전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2년 전 애스턴 마틴 CEO 앤디 팔머(Andy Palmer)가 제안한 것이 가장 유력한 이유라고 한다.
애스턴 마틴 라피드 E는 윌리엄스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Williams Advanced Engineering)사와 함께 제작될 후륜 구동 방식의 100% 순수 전기차로, 5,600개의 리튬 이온 원통형 셀로 구성된 65kWh 배터리로 작동된다. 엔진을 대체한 2개의 고출력 모터와 대용량 배터리는 최고 출력 602마력과 최대 토크 96.9kg·m에 달하는 엄청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4초 이하이며, 최고 속도는 250km/h이다. 물론, 안전을 위해 제한을 걸어두었다. 주행 가능 거리는 WLTP(Woldwide Harmonized Light Vehicle Test Procedure) 방식 기준으로 320km 정도 주행할 수 있다.
애스턴 마틴은 본드카를 일반인에게도 판매할 계획이다. 155대만 생산될 본드카는 올해 9월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25만 파운드(약 3억 7,6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