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 모터 장착한 PHEV, 미쓰비시 엥겔베르크 투어러 컨셉 공개

탁 트인 전망, 자연설로 뒤덮인 도전적인 스키와 스노우보드 활강 코스, 황홀한 풍경과 예쁜 호수가 있는 곳. 바로 스키어들의 천국이자 천사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스위스의 엥겔베르크다. 미쓰비시는 그 이름을 따서 SUV 컨셉카를 공개했다.

미쓰비시 엥겔베르크 투어러(Mitsubishi Engelberg Tourer)는 트윈 모터를 장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SUV이다. 이 차량은 까다로운 기상 조건과 험한 도로 환경에서도 높은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이 차량은 PHEV 고유의 긴 순항 범위와 결합되어 충전 인프라가 없는 장소까지 장거리 여행할 수 있다. 엥겔베르크 투어러의 넓은 짐칸과 넉넉한 객실은 자동차로 여행을 하면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안락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미쓰비시 엥겔베르크 투어러는 전방과 후방 차축을 구동하는 고출력, 고효율 모터가 장착된 MMC(Mitsubishi Motors Corporation)의 트윈 모터 풀-타임 4륜 구동 시스템을 사용한다. 미쓰비시는 고성능 스포츠카로 유명한 랜서 에볼루션(Lancer Evolution) 시리즈에서 얻은 방대한 경험을 토대로, 엥겔베르크 투어러에 능동 요 제어(Active Yaw Control) 시스템을 탑재했다. 요(yaw)란, 비행체, 배, 드론 등의 자세를 의미하는 단어 중에 하나로 롤(roll), 피치(pitch)가 여기에 해당된다. 즉, 중력 방향의 z축 값을 측정해서 드리프트되는 오차를 보정한다. 순간 가속시 앞바퀴에 전달되는 토크로 인해 조향이 틀어질 수 있는데, AYC를 통해 앞바퀴 사이의 토크 분할을 제어하여 기존 SUV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민첩하고 만족스러운 핸들링을 맛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비포장이나 눈 덮인 도로에서 미끄러짐을 줄이기 위해 최대 구동 토크가 노면으로 전달되도록 안전성을 높였다. 이 구성 요소는 MMC의 통합 차량 행동 제어 시스템인 Super All-Wheel Control(S-AWC)과 함께 사용되어 각 휠의 제동력과 전후방 모터의 출력을 제어함으로써 가속, 코너링, 제동 성능 등을 향상시킨다.

이 차에 탑재된 2.4리터 가솔린 엔진은 강력하고 매끄러운 주행 감각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는 고출력 발전기 덕분에 빠르게 회생이 가능하며, 높은 연비를 얻을 수 있다. 미쓰비시 엥겔베르크 투어러는 EV 순항 모드로 70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완충된 배터리와 가득 채운 휘발유로는 7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물론 이 차량은 WLTP(Worldwide Harmonized Light Vehicle Test Procedure) 기준을 충족한다.

미쓰비시 엥겔베르크 투어러는 우아함을 돋보이게 하는 외관 디자인과 함께 다목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크로스오버 SUV로 설계됐다. 보다 능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 자동 개폐식 루프 박스와 그 앞으로 LED 안개등을 장착했고, 오프로드 주행시 차체 하부를 보호하기 위해 전후방 범퍼용 스키드 플레이트를 장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