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미션 E 컨셉(Mission E concept)을 공개한 지 약 3년 반 만에 드디어 양산형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타이칸(Taycan)으로 불리는 순수 전기 세단은 올해 9월 세계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며, 연말 전에 시장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출시와 관련해 포르쉐는 ‘올해 말 이전에 매우 기대되는 EV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타이칸의 최종 디자인이 나와있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계약금(유럽 기준 2,500유로)을 낸 상태로 기다리고 있다. 포르쉐는 이 같은 폭발적인 수요에 따라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생산 활성화를 이미 진행 중에 있다.
타이칸의 기술 정보는 이미 공개된 바 있다. 두 개의 전기모터가 600마력 이상의 힘을 내며, NEDC 시험 사이클에서 약 500km(310마일)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은 배터리팩이 장착된다. 또, 단 4분의 배터리 충전으로 약 100km(62마일)를 이동할 수 있다.
포르쉐의 첫 번째 순수 전기 스포츠 세단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람들은 타이칸의 성능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엄청난 순간 토크를 가진 타이칸의 0-100km/h(0-62mph) 가속 시간은 3.5초 이내다.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의 0-100km/h 가속 시간이 3.5초인 것을 생각해보면 가속성능이 얼마나 좋은지 비교가 된다.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집행 위원회의 Detlev von Platen은 “타이칸에 대한 압도적인 관심은 고객과 팬들이 최초의 포르쉐 전기차에 대해 우리만큼 흥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타이칸은 가장 스포티하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자동차, 즉 진짜 포르쉐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르쉐는 타이칸의 공개 이후 좀 더 실용적인 형태의 파생 모델을 소개할 것이다. 타이칸의 실물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