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페라리는 제품 로드맵을 통해 2022년까지 출시되는 차량의 약 60%에 하이브리드 기능을 포함시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써 슈퍼카 제조업체인 페라리의 향후 라인업에 전기차가 추가되는 것이 기정사실화됐다. 실제로 지난주, 페라리 CEO인 루이 카밀레리(Louis Camilleri)는 “올해 하반기에 하이브리드 V8 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차가 화제의 그 차일까?
Ferrari Dino 488 V6 Hybrid 2019 – barely disguise prototype – Part 3
독일의 슈투트가르트(Stuttgart) 거리를 신비롭게 활보하는 말 한 마리가 발견됐다. 그 말에는 전동 파워트레인(electrified powertrain)이 들어있었다. 이 차를 발견한 촬영자에 의하면, 이 차의 엔진 사운드는 V8보다 V6에 가깝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부분적으로 위장된 차체는 488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뭔가 많은 것을 숨긴, 그저 테스트를 위한 ‘뮬(테스트를 위해 기존 껍데기를 씌운 차량)’일지도 모른다.
Ferrari Dino 488 V6 Hybrid 2019 – barely disguise prototype – Part 1
흥미롭게도 지난 2018년 11월 밤, 독일에서 발견된 스파이샷 영상 속 차량과 이번에 발견된 차량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위장막의 모양과 위치뿐만 아니라, 양쪽 도어에 붙어 있는 ‘Bosch’ 스티커까지 똑같다.
Ferrari Dino 488 V6 Hybrid 2019 – barely disguise prototype – Part 2
만약 이 모델이 올해 말에 출시될 V8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라면, 다음 달에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볼 수 있을 듯하다. 자세한 사항은 현재 많이 부족한 편이다. 그러나 소문에 의하면, 이 모델은 488 피스타(Pista)의 최고 출력 711마력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페라리는 ’2020년 초 고객에게 판매하기에 앞서, V8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라리는 현재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SUV 푸로상궤(Purosangue)를 포함해, 2022년 말까지 15개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SUV 역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