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의 그란투리스모(GranTurismo)가 긴 여정을 끝내고 올해 말 단종될 예정이다. 마세라티 호주 이사 글랜 실리(Glen Sealey)는 그란투리스모의 생산은 올해 말을 마지막으로 중단되고, 그란투리스모를 생산했던 마세라티 모데나 공장은 후속 모델인 알피에리(Alfieri)의 생산을 위한 업그레이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인터뷰를 통해 ‘그란투리스모의 단종은 올해 말이고 판매는 2020년 중반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라고 말하였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알피에리는 스페이스 프레임 섀시를 바탕으로 제작되고 추후 컨버터블 모델이 추가되며, 페라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전기 구동계 버전이 추가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마세라티에 따르면 모데나 생산 공장의 리뉴얼은 2019년 가을부터 진행될 예정이고, 새롭게 공개될 알피에리는 ‘완전한 신모델이자 의심의 여지 없이 마세라티다운 스포츠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란 투리스모의 단종까지 채 열달이 남지 않은 것이다.
2014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던 마세라티 알피에리(Alfieri) 컨셉
2007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었던 마세라티의 그란투리스모는 이미 10년이 훌쩍 지나버린 제품주기 때문에 최근 시장에서의 상품성이 낮아져 있는 실정이었다. 마세라티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인 미국 시장에서 2016년 약 2000대 가량 판매되었고, 2017년엔 그 절반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