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2019년 시카고 오토쇼에서 2019년형 제타 GLI를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신형 컴팩트 세단 제타를 세련된 디자인과 더 넓은 실내 공간 및 새로운 기술을 작년 2분기에 선보인 바 있다. 제타 GLI는 그 베이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버전으로, 골프 GTI의 엔진 파워와 골프 R의 예리한 핸들링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갖게 되었다.
2019년 제타 GLI는 MQB 아키텍처 기반으로 쿠페와 흡사한 모습을 가지고 되었고, 새롭게 디자인된 대형 그릴을 갖추고 있으며, 한층 더 강화된 파워트레인을 암시하는 스포티한 스타일이 추가됐다. 스포츠 서스펜션을 특징으로 하는 제타 GLI는 기본형 제타보다 0.6인치(약 1.5cm) 더 낮은 지상고를 가지고 있다. 전면부에는 ‘ㄷ’ 모양의 LED 주간주행등이 포함된 LED 프로젝터 헤드 램프가 검정색 벌집 모양의 그릴을 사이에 두고 위치하며, 빨간색의 액센트를 준 밑줄은 헤드 램프 아랫부분에서 그릴과 중앙의 엠블럼을 가로지른다. 후면부에는 LED 테일 램프, 데크 리드(deck led) 스포일러, 핀 디퓨저, 듀얼 크롬 머플러 등이 결합되어 공격적인 후면 디자인을 제공한다.
실내에는 제타 GLI의 고성능을 표현한 노력이 곳곳에 보인다. 전체적으로 검정색 바탕에 빨간색 액센트가 곳곳에 눈에 띈다. 빨간색 스티칭은 스티어링 휠, 기어 쉬프터, 암 레스트, 바닥 매트 등에 사용된다. 안락한 스포츠 시트는 기본으로 회색 파이핑을 추가한 직물로 되어 있고, 옵션으로 빨간색 스티칭과 함께 천공 가죽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다이아몬드 깃발 장식 트림은 GTI처럼 가죽으로 감싸진 스포츠 다기능의 스티어링 휠과 스포츠 HMI 디스플레이가 추가된다.
2019년 제타 GLI는 성능면에서도 많은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2.0리터 터보 차저 직분사 EA888 TSI® 엔진을 장착하여 최고 출력 228마력(프리미엄 휘발유 적용)과 최대 토크 35.7kg·m을 발휘해 이전 GLI보다 마력은 18마력, 토크는 5.7kg·m만큼 향상됐다. 골프 GTI와 공유하는 엔진은 흡배기의 가변 밸브 타이밍과 가변 배기 밸브 리프트가 특징이다. 엔진의 힘은 6단 수동 변속기 또는 7단 자동 DSG®를 통해 전륜에 전달된다. 자동 변속기 모델에는 연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설계된 스톱앤고(stop&go)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다.
폭스바겐 제타 GLI는 전방에 스트럿 타입과 후방에 멀티-링크 서스패션과 함께 독립 스포츠 서스펜션을 갖추고 있다. 이는 좀더 완벽한 코너링을 위해 기본형 제타에 있던 토션빔을 대체한 것이다. 또한, 제타 GLI는 폭스바겐의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VAQ(Vorder achs quersperre) 토크 감지 제한 슬립 차동장치를 탑재하여 언더스티어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제타 GLI의 브레이크 시스템은 골프 R과 함께 공유된다. 직경 13.4인치(34cm)의 통기성 디스크와 함께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캘리퍼는 GLI 전용의 매끄러운 18인치 알루미늄 합금 휠과 함께 멋스러움을 강조했다.
드라이빙 모드에는 일반, 스포츠, 에코, 커스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4가지 모드가 있다. 특히, 커스텀 모드는 운전자가 조향 감각, 스로틀, 프론트 디퍼렌셜, 엔진 노트, 연비 향상을 위한 공조 장치 등을 조정할 수 있게 해준다.
제타 GLI는 편안함과 첨단 기술의 표준이다. 승객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열선 좌석, 듀얼 존 Climatronic® 자동 온도 조절 장치, 자동 헤드 램프, 비 감지 와이퍼, 자동 조도 조절 백미러 등이 기본 사양이다. 또한, 드라이버 개인화, Apple CarPlay™, Android Auto™, MirrorLink®의 3가지 주요 플랫폼과 호환 가능한 스마트폰 통합을 제공하는 App-Connect 기술 및 10가지 색으로 조절 가능한 앰비언트 무드등이 포함된다. 옵션으로는 선루프, 독특한 GLI 그래픽이 있는 폭스바겐 디지털 게기판 디스플레이, 400와트 BeatsAudio® 시스템, 폭스바겐 Car-Net® 연결된 차량 서비스, SiriusXM® 라디오, 음성 제어, 2개의 USB 포트, 메모리 기능의 파워 드라이버 시트, 통풍 시트, 원격 시동 등이 있다. 승객의 안전을 위한 GLI의 기능으로는 전방 충돌 경고 장치, 자동 긴급 브레이크, 사각지대 모니터링, 후방 교통 경고, 사전 충돌 방지 시스템 등이 있다.
2019년형 폭스바겐 제타 GLI는 2개의 일반 트림과 35주년 기념 에디션으로 제공된다. 35주년 기념 모델은 외관에 빨간색의 35주년 기념 뱃지와 블랙 글라스 루프, 블랙 미러, 블랙 스포일러, 새로운 디자인의 5스포크 18인치 휠이 장착되고 실내에는 독특한 시트 태그, 바닥 매트, 킥 플레이트가 제공된다. 또한, DCC®(Dynamic Chassis Control) 어뎁티브 댐핑 시스템도 장착되어 있어, 운전자는 드라이빙 모드의 커스텀 모드에서 댐핑 설정까지 제어할 수 있다.
판매는 올 봄에 미국에서 먼저 출시할 계획이며, 가격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이 모델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