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가 ‘2019 도쿄오토살롱’에서 짐니 픽업트럭 컨셉트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도쿄오토살롱은 일본 애프터마켓 쇼로 내년 1월 11일부터 3일간 열린다.
짐니 시에라 픽업 스타일(Jimny Sierra Pickup Style)이라고 불리는 이 차는 우리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작은 트럭 베드(truck bed)를 가졌다. 기존 짐니의 극도로 짧은 뒤쪽 오버행이 30cm 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비록 이 정도의 확장으로 큰 공간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박스형 SUV 스타일은 꽤 많이 바꿨다. 이 컨셉트카는 보다 넓은 펜더 플레어와 최고출력 101마력을 내는 직렬 4기통 자연흡기 1.5리터 가솔린 엔진의 짐니 시에라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측면의 목재 패널, 독특한 프론트 그릴, 적재함에 장착된 라이트 바, 프론트 범퍼의 견인 루프 2개도 갖추고 있다.
스즈키는 또한 짐니 서바이브 컨셉트(Jimny Survive concept)라고 불리는 개조된 짐니도 공개할 예정이다. 짐니 서바이브에는 3기통 0.66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외부 롤 케이지, 스키드 플레이트, 비드-락 휠(bead-lock wheels), 독특한 강철 프론트 범퍼, 펜더에 새겨진 다이아몬드 플레이트를 특징으로 한다. 비드-락 휠은 오프로드 주행 시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타이어를 림에 장착시켜주는 비드를 보호해 주행 안전성을 높여준다.
스즈키 짐니는 4세대로 올해 초 데뷔했다. 3세대가 1998년 등장했으니 무려 20년 만에 풀체인지가 이루어졌다. 초소형 오프로드용 SUV인 짐니는 자신만의 독특한 디자인과 성능으로 일본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매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짐니는 작은 차체지만 특유의 각진 외모와 프레임바디, 그리고 4륜 구동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험로를 주파하기에 충분하다. 아쉽지만 국내에는 정식 수입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