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인력 한계에 도전하다! 쉐보레 실버라도 HD

제너럴 모터스(이하 GM)는 2020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2500 HD와 3500 HD를 내년 2월, 시카고 오토쇼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 두 대의 차량은 대담한 외관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엔진 및 새로운 10단 앨리슨(Allison) 변속기로 무장했다. GM에 따르면 2020년형 실버라도 HD는 현재 모델에 비해 향상된 최대 견인력과 탑재량을 제공하며, 중량급 픽업 클래스를 능가할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이 모델은 미국 차량 중량 등급(Gross Vehicle Weight Rating) 기준으로 클래스 3(4,536~6,350kg)에 해당되며, 경쟁 모델로는 포드 F-350, 닷지 램 3500, 허머 H1 등이 있다.

미시간주의 플린트(Flint) 조립 공장에서 제작된 신형 실버라도 HD의 디자인은 강화된 헤비-듀티(heavy-duty) 기능에 따라 경량 픽업인 실버라도 1500과 차별화했다. 2020년형 실버라도 HD의 외장에는 실버라도 1500의 안정감 있는 지붕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 실버라도 HD 전용 판금이 사용됐다.

실버라도 HD는 매우 크고 우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높이 솟은 전면부와 실내공간이 이런 특징을 입증한다. 실버라도 HD의 전면부에는 트리플 스택형 헤드 램프가 탑재됐고, 거대한 그릴은 기존의 보타이 엠블럼 대신 ‘CHEVROLET’ 크롬 프론트 바가 적용돼 그릴의 위아래를 비대칭적으로 나눈다. 보기에도 높은 짐칸은 극적인 존재감을 자아내며, 짐칸 바닥은 상대적으로 낮아서 짐을 싣고 내리기에 편리하다. 또한 GM은 리어 범퍼의 스텝 부분을 확대하고 짐칸 측면에 베드 스텝(Bedstep)을 추가해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GM은 2020년형 실버라도 HD의 실내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실버라도 1500과 유사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했다. 또한 GM은 실내 다리 공간이 현존하는 실버라도 HD보다 약 7.6cm 정도 커졌으며, 더 편안한 착석 위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GM은 2020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HD에 2개의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하나는 6.0리터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 출력 360마력과 최대 토크 49.9kg·m를 발휘하며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된다. 또 다른 하나는 6.6리터 V8 듀라맥스(Duramax) 터보 디젤 엔진으로, 최고 출력 445마력과 최대 토크 126.1kg·m를 발휘하며 10단 앨리슨(Allison) 자동변속기와 결합된다. GM은 상황에 따라 가솔린과 디젤 엔진이 각각 약 6.4톤, 10.4톤까지 견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럭 고객을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춘 GM의 노력은 지난 4년 동안 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트럭 브랜드 구축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됐다. GM은 2014년 업계 최초로 미드-사이즈(mid-size), 풀-사이즈 경량 및 중량(full-size light-duty, full-size heavy-duty) 트럭으로 나뉘는 3중 트럭 전략을 도입했다. GM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실버라도 1500과 실버라도 HD 모델을 약 52만 대 판매하며, 최고의 트럭 제조업체로 우뚝 서게 되었다.

2020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HD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내년 2월에 열리는 미국 시카고 오토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이후 6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