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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026년 이후 새로운 가솔린·디젤엔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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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이른바 ‘디젤 게이트’로 불리는 폭스바겐의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3년이 넘게 흐른 지금, 폭스바겐은 어떤 미래를 준비하고 있을까.

폭스바겐은 전동화에 이미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3월과 9월, 각각 ‘로드맵 E(Roadmap E)’와 ’일렉트릭 포 올(Electric for all)’ 전략을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로드맵 E에 따라 2025년까지 그룹 브랜드를 통틀어 50종의 순수 전기차를 포함한 총 8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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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열린 한델스블랏(Handelsblatt) 자동차 회담에서 폭스바겐의 전략 책임자인 마이클 조스트(Michael Jost)는 “폭스바겐의 엔지니어들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자동차를 위한 마지막 플랫폼을 연구 중이다”라며, “우리는 점차적으로 내연기관을 바탕으로 한 엔진을 퇴색시키고 있으며, 2026년에는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한 마지막 제품개발이 시작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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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이 2027년이면 내연기관이 완전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2026년부터 새로운 가솔린 엔진이나 디젤 엔진이 개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연기관을 장착한 자동차는 개발도상국 등의 자동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판매가 진행될 것이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은 적어도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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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폭스바겐 그룹은 2023년까지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에 440억 유로(약 56조)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추후 해치백 형태의 전기차를 포함해 마이크로버스를 닮은 전기차 ID Buzz, SUV 형태의 ID Crozz 등을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ID 계열 전기차들은 폭스바겐 그룹의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Modular Electric Drive Matrix) 플랫폼을 바탕으로 구축될 것이며, 최초의 ID 해치백은 2020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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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울브리히(Thomas Ulbrich), e-모빌리티 담당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임원은 “폭스바겐은 전기차의 진정한 대중화를 통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흥미진진한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MEB 플랫폼은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이며, 비틀에서 골프로의 전환에 버금가는 기술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준 기자(모터리언 rebah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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