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시리즈 끝판왕 탄생, ‘M340i xDrive’

BMW는 지난 2018 파리 모터쇼에서 차세대 3시리즈를 공개한 이후, 이달 말 열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3시리즈 중 가장 빠른 M340i xDrive를 공개할 예정이다. 곧 출시될 M3보다 먼저 공개된 M340i xDrive에는 모터스포츠 성향을 띤 디자인과 튜닝 요소를 집약적으로 넣는데 공을 들였다.

“탁월한 힘과 독특한 사운드의 직렬 6기통 엔진”

BMW M340i xDrive에 장착된 3리터 직렬 6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은 5,000~6,500rpm에서 최고 출력 369마력과 1,600~4,500rpm에서 최대 토크 51.1kg.m를 발휘한다. 이는 이전 세대의 340i xDrive에 장착된 엔진보다 출력과 토크가 각각 48마력, 5.1kg.m씩 증가된 것이다(독일 기준). 그 결과, 0-100km/h의 가속 시간은 이전 세대 모델보다 약 0.4초 이내로 단축된 4.4초를 기록했다.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C43 AMG와 아우디 S4보다 약 0.3초 빠른 기록이다.

이런 M340i xDrive의 대단한 성능은 알루미늄 소재의 크랭크 케이스와 실린더 헤드를 사용하여 새롭게 디자인된 엔진 덕분이다. 트윈 스크롤(TwinScroll) 원리에 따라 구성된 터보차저 시스템이 재개발되었고, 소형 강철 배기 매니폴드와 터보차저의 통합으로 높은 부스트 압력을 구현했다. 관성 모멘트(moment of inertia)가 약 25% 감소하여 터빈 반응이 향상되었고, 전자 제어식 배기 바이패스(waste gate) 덕에 연비가 개선되었다. 연료 공급은 고압 분사 기술을 사용하여 분사 압력을 최대 350바까지 증가시켰다. 최신 M 트윈파워 터보 기술은 완전 가변 밸브 제어 밸브트로닉 및 가변 캠축 제어 기술인 더블 바노스(Double VANOS: Double Variable Nockenwellen Steuerung)로 보완됐다.

밸브 제어식 M 스포츠 배기시스템의 장착으로, 엔진 회전수와 차의 속도를 증가시킬수록 독특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더욱이, 운전 경험 제어(Driving Experience Control) 스위치를 통해 작동되는 스포츠 및 스포츠+ 모드에서는 더욱 독특한 사운드를 생성하여 운전자의 귀를 자극한다. 듀얼 머플러에는 각각 휘발유 미립자 필터를 장착해, 유로6 배출 가스 기준을 충족시켰다. 복합 연비는 13.3km/l, CO2 배출량은 172g/km이다.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트랜스미션과 및 후륜 구동 성향의 xDrive”

BMW M340i xDrive는 최신 세대의 8단 스텝트로닉(Steptronic) 스포츠 트랜스미션이 표준 사양으로 제공된다. 이 제품은 최적화된 유압 제어 시스템과 뛰어난 변속 성능이 특징이다. 저단 기어의 짧은 기어비는 가속력을 향상시키며, 런치 컨트롤(Launch Control) 기능은 정지 상태에서 가속하는데 크게 도움을 준다. 스티어링 휠에 부착된 쉬프트 패들은 언제든지 수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

BMW M340i xDrive에는 M 스포츠 LSD(Limited-slip differential)와 함께 지능형 사륜구동 기술이 적용되었다. 전후방 차축 사이에 완전히 가변적으로 분배되는 동력을 통해, 최대 견인력과 민첩성, 그리고 차량 안정성을 보장한다. 특히, 후륜 구동 성향의 BMW xDrive는 브랜드의 전형적인 운전 느낌을 제공하며, 스포츠 및 스포츠+ 모드에서 크게 부각된다.

“M 스포츠 서스펜션 기술로 향상된 성능”

신형 BMW 3시리즈의 서스펜션은 스포티한 핸들링을 위한 이상적인 전제 조건을 제공한다. 무게와 강성 측면에서 최적화된 이중 조인트 스프링 스트럿 프론트 액슬과 5암 리어 액슬의 구성 요소는 다이내믹한 코너링과 정밀한 핸들링을 향상시킨다. 특히, BMW M340i xDrive는 신형 3시리즈 라인업 모델에 비해 10mm 낮아진 차체와 더 넓은 선회 방향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기본으로 제공되는 M 스포츠 서스펜션은 특수 탄성 운동성과 새로운 리프트 관련 댐퍼 제어 기능으로 구성된다.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댐퍼가 장착된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은 선택 사양이다. 전자 제어 댐퍼를 장착하면, 울퉁불퉁한 노면과 역동적인 코너링에서 발생하는 진동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BMW M340i xDrive에는 업그레이드된 브레이크 시스템이 장착됐다. 전륜은 348mm 디스크와 4피스톤 캘리퍼, 후륜은 345mm와 싱글 피스톤 캘리퍼가 장착됐다. 캘리퍼는 M로고와 함께 파란색으로 마감 처리됐다.

BMW M340i xDrive에는 18인치 M 경량 합금 휠과 함께 앞 225/45R18, 뒤 255/40R18 사이즈의 미쉐린 타이어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또한, 두 가지 디자인의 19인치 M 경량 합금 휠과 함께 앞 225/40R19, 뒤 255/35R19 사이즈의 미쉐린 Pilot Sport 4S 초고성능 타이어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이 타이어는 종 방향과 횡 방향의 힘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디자인”

신형 BMW M340i xDrive의 뛰어난 성능 특성은 외관 디자인에도 반영됐다. 전면 에이프런, 사이드 스커트와 후면부 디자인은 냉각된 공기 공급과 최적화된 공기 역학 만들어낸다. 독특한 디자인 요소에는 메쉬 디자인을 자랑하는 BMW 키드니 그릴, 차체 색상과 동일한 리어 스포일러, 사다리꼴 모양의 배기 파이프 등이 있다.

실내에는 센사텍(Sensatec)과 알칸타라 트림으로 이루어진 스포츠 시트, 진회색 BMW 개별 루프 라이너, M 로고가 새겨진 스티어링 휠, ‘M340i’가 새겨진 디지털 계기판과 도어 스커프, 실내 분위기를 더해 주는 앰비언트 라이트가 제공되어 다른 3시리즈 모델들과 차별화했다.

BMW는 LA 오토쇼에 이어, 내년 제네바 모터쇼에서도 신형 BMW M340i xDrive 세단 및 투어링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7월부터 전세계 시장에 판매되는 M340i xDrive의 가격은 52,000유로(약 6,650만 원, 독일 기준)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정확한 가격은 LA 오토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