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지난 6일, 2018년 상파울루 국제 모터쇼에서 타록(Tarok) 컨셉카를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타록을 기획 초기부터 마지막 제작까지 꼼꼼하게 설계했다.
타록은 올-라운더(all-rounder), 즉 최신 첨단 디지털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결합한 다목적 사륜구동 5인승 픽업트럭이다. 이 모델은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짧은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를 가지고 있다.비에프굿리치(BFGoodrich) 브랜드의 오프로드용 머드-터레인(Mud-Terrain) T/A KM2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다.
타록은 혁신적인 기능 중 하나인 접이식 후면 패널 덕분에 4도어 더블캡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적재 공간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 기본적인 적재 공간은 4피트(1.22m)이고, 뒷좌석을 접으면 6피트(1.83m)로 늘어나며, 테일게이트(tailgate)를 열면 9피트(2.74m)가 된다. 테일게이트를 열면 침대가 생기는 셈이다. 최대 적재량은 2,200파운드(약 1톤)다.
폭스바겐은 타록의 실용적인 장점과 라이프 스타일 중심의 디자인을 통합했다. 폭스바겐 수석 디자이너인 클라우스 비쇼프(Klaus Bischoff)는 “타록은 포르쉐 타르가(Targa)에서 영감을 얻은 루프 바, 카리스마 넘치는 프론트-엔드, 후면부의 3차원 LED 램프 스트립, 그리고 강력하면서도 세련된 사이드 패널을 통해 도시적인 디자인과 정통 오프로드 디자인을 결합한 최초의 픽업트럭이다. 타록의 DNA는 이 세그먼트에 아주 신나는 역동성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타록은 1.4리터 4기통 TSI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148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6단 자동 변속기와 상시 4MOTION 사륜구동 시스템이 결합된다. 또한, 가솔린-에탄올 혼합유(E22)와 순수 에탄올(E100)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토탈플렉스(ToralFlex) 연료 장치도 탑재했다.
실내는 미래지향적인 디지털 디자인 요소로 가득하다.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전체 대쉬 패널을 가로질러 뻗어있는 사이프레스 메탈릭(Cypress Metallic) 색상의 크로스바다. 이 크로스바는 터치 방식의 9.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에어컨디셔닝 컨트롤, 11.7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둘러싸고 있다. 특히, 이 디지털 계기판을 통해 운전석에서 모든 기능을 직관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 또한, 대쉬 보드 스피커 중 하나를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로 사용할 수 있으며, 휴대폰 무선 충전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폭스바겐은 2.0리터 TDI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148마력을 발휘하는 양산차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0-100km 가속은 9.7초, 최고 속력은 188km/h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모델은 브라질에서만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