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 태이령 차 인피니티 G25 스마트, 알고 보니 동급 최고

요즘 워낙 디젤이 강세다 보니 가솔린 차로 눈길을 끌기가 쉽지 않은데, 지난 6월 인피니티가 선보인 ‘G25 스마트’는 조금만 비교해 보면 누구나 쉽게 그 가치를 알아보고 높게 평가할 만한 차다.

인피니티 G는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렉서스 IS등과 경쟁하는 컴팩트 세단이다. 모두 각자의 개성에 맞게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포지셔닝을 갖추고 경쟁하고 있는데, 인피니티 G는 동급 최강의 엔진을 얹고 출시돼 고성능 모델로 자리매김해 왔다. 워즈 오토 10대 엔진에 14년 연속 선정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VQ 3.5리터 엔진을 얹고 출시되었다가 후에 VQ 3.7리터 엔진으로 개선되었다. 그 후에 좀 더 보급형이라 할 수 있는 VQ 2.5리터 엔진을 얹은 G25를 출시하여 프리미엄 컴팩트 세단의 저변 확대를 꾀하다가 지난 6월 570만원을 인하한 3,770만원의 가격에 G25 스마트 모델을 출시한 것이다. 경쟁모델들의 최하위 트림들이 모두 4천만 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G25 스마트의 3천만 원대 진입은 독보적인 일이다.

고성능으로 인정 받았던 G37에 비하면 G25는 성능 면에서는 큰 주목을 못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V6 VQ25HR 엔진도 최고출력 221마력과 최대토크 25.8kg.m를 발휘하는 고성능 엔진이다. 차의 크기를 감안할 때 2리터급의 엔진이 주로 얹히는 클래스이지만 고성능 럭셔리를 표방하는 인피니티답게 3.7리터 아래에도 성능이 뛰어난 2.5리터 엔진을 배치해 인피니티가 추구하는 고성능을 포기하지 않았다. 변속기 역시 수동모드를 갖춘 자동 7단을 장착해 정교한 변속으로 파워풀한 주행을 돕는다.

엔진 뿐 아니라 휠베이스도 경쟁 모델들 중 가장 길어 가장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경쟁모델 대비 편의장비도 가장 화려하게 갖추었다. 그런데 가격까지 획기적으로 내리면서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 벌여 놓았다.

독일 3사의 경쟁모델들이 디젤 엔진을 주 무기로 삼고 있다 보니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고성능 가솔린 엔진의 정숙성과 동급 최강의 매력적인 주행성능에다 편의장비와 가격 경쟁력으로 무장하면 G25 스마트가 높은 점수를 얻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G25 스마트 출시 이후 100일만에 100건이 계약되었고, 7월 이후 판매량도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인피니트는 드라마 PPL과 F1을 통한 마케팅도 활발한데,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했던 ‘최고의 사랑’과 ‘착한 남자’ 등에 이어 최근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도 자사의 다양한 모델을 협찬하고 있다. G25 스마트도 극중 톱스타이면서 톡톡 튀고, 개성 있는 성격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태이령’의 차로 등장해 많은 시선을 끌고 있다.

인피니티 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은 G25 스마트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있어 드라이빙을 즐기는 동안에도 최상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10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은 뒷좌석 창문 아래에 위치한 10인치 우퍼와 프런트 도어에 배열된 3way 스피커를 통해 어떤 좌석에서도 콘서트 홀의 중앙에서 느끼는 생생한 음향을 전달한다.

또한, 손톱이나 착용 액세서리로 인한 미세한 스크래치를 자동으로 재생시켜주는 스크래치 쉴드 페인트(Scratch Shield paint)를 적용해 새 차와 같은 상태를 더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이 밖에도, 운전자의 체형에 맡게 자동으로 시트가 조절되는 인텔리전트 포지셔닝 시스템 / 이지 엔트리 / 푸시 스타트 버튼 / 자동 온도 조절 장치(Advanced Climate Control System) / 후방 카메라가 포함된 7인치 컬러모니터 등으로 동급 최고의 감성품질을 갖췄다.

인피니티는 최근 새로운 모델 Q50을 선보였다. 일각에서는 Q50의 출시로 G는 단종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특히 G25 스마트는 탁월할 경쟁력을 바탕으로 당분간 3천만 원대 수입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럭셔리 스포츠 세단으로 자리를 굳혀 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