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신모델 아벤타도르 SVJ(Aventador SVJ)의 뉘르부르크링 서킷 랩타임 신기록을 공개했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는 올 8월 공개될 신형 아벤타도르 모델로,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Nürburgring Nordschleife) 서킷의 양산차 랩타임 신기록을 6분 44.97초로 앞당겼다.
람보르기니 공식 드라이버 마르코 마펠리(Marco Mapelli)가 아벤타도르 SVJ의 랩타임 테스트를 맡았고, 위장막을 씌운 아벤타도르 SVJ는 20.6km의 뉘르부르크링 트랙 위를 질주했다. 피렐리(Pirelli)의 테크니션 및 드라이버는 타이어에 대한 광범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람보르기니 R&D 팀이 이번 랩타임 테스트를 총괄했다. 차량 내∙외부에는 카메라와 원격측정기가 장착됐으며, V박스-레이스로직(VBOX-Racelogic) 장비를 통해 랩타임 기록과 GPS 인증을 관리하는 에이전시인 리마크(Remak)는 아벤타도르 SVJ의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기록을 정밀 측정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CEO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는 “아벤타도르 SVJ의 J는 조타(Jota)를 의미하며, 트랙 위에서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차량에 해당 이름을 붙이는 람보르기니의 전통을 따른 것이다. 람보르기니는 현재의 차량 성능을 초월하는 슈퍼 스포츠카 제작을 위해 모든 기술을 한 대의 차량에 집약시켰고, 그것이 바로 아벤타도르 SVJ”라며, “이번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신기록은 8월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될 몬터레이 카 위크(Monterey Car Week)에서 아벤타도르 SVJ가 공개되기 전, 람보르기니의 뛰어난 디자인 엔지니어링 및 혁신 기술을 사전에 증명한 것이다. SVJ는 탁월한 성능의 슈퍼 스포츠카이며,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극대화한 차량”이라고 말했다.
람보르기니 최고기술책임자(CTO) 마우리치오 레지아니(Maurizio Reggiani)는 “이번 신기록은 R&D팀, 테스트 드라이버 및 피렐리와 같은 파트너사를 아우르는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팀워크와 탁월한 기술력을 증명하는 또 다른 사례”라고 덧붙였다.
아벤타도르 SVJ는 보다 높은 출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고안됐으며, 경량 소재를 사용해 1.98kg/hp의 높은 무게당 마력비를 제공한다. 람보르기니의 특허 기술인 ALA 2.0 액티브 에어로다이나믹 시스템(ALA 2.0 active aerodynamics system) 및 에어로 벡터링 기능을 기반으로 아벤타도르 SVJ는 특유의 새로운 에어로다이나믹 성능과 함께 최고의 핸들링 퍼포먼스 및 높은 다운포스를 자랑한다.
아벤타도르 SVJ의 ALA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주요 CFD(Computational Fluid Dynamics, 전산 유체 역학) 시뮬레이션이 진행됐으며, 뛰어난 다운포스 성능을 위해 아벤타도르의 액티브 및 패시브 다이나믹 시스템을 완전히 재설계하는 과정을 거쳤다. 정적·동적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개발된 아벤타도르 SVJ의 ALA 전략을 기반으로 아벤타도르 SVJ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이미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Lamborghini Huracán Performante)를 뛰어넘는 랩타임을 기록했다.
아벤타도르 SVJ는 사륜구동 시스템, 후륜 스티어링 및 ESC를 향상시키기 위해 완전히 재설계됐으며, SVJ의 스티어링은 아벤타도르 LP 750-4 SV 보다 훨씬 견고해졌다. 아벤타도르 SVJ는 특별히 개발된 새로운 피렐리 P 제로 코르사(Pirelli P Zero Corsa) 타이어를 기본 사양으로 하며, 랩타임 기록 경신 당시에는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피렐리 P 제로 트로페오 R(Pirelli P Zero Trofeo R) 타이어를 장착했다.
2015년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 750-4 SV는 7분 미만의 랩타임을 기록했으며, 2016년 우라칸 퍼포만테는 뉘르부르크링 서킷 양산차 기록을 6:52.01으로 단축하고, 이를 2017년 9월까지 유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