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상용차 생산업체인 만그룹의 한국지사인 만트럭버스코리아(주) (대표 막스 버거)는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독일의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인 ‘아우스빌둥(Ausbildung)’ 참여를 위해 한독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가 개최되고 있는 7일 부산 벡스코 내 만(MAN) 부스에서 만트럭버스코리아 막스 버거 사장과 바바라 촐만(Barbara Zollmann) 한독상공회의소(KGCCI) 대표는 아우스빌둥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그램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을 축하하기 위해 김효준 한독상공회의소 회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우스빌둥은 독일의 선진 기술인력 양성과정으로, 만트럭버스는 자동차 정비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카(Auto-Mechatroniker)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미래의 자동차 전문가를 꿈꾸는 참가 학생들은 만트럭버스코리아와의 정식 근로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급여와 수준 높은 근무환경을 제공 받을 수 있으며, 기업 현장의 실무교육(70%)과 학교에서의 이론 교육(30%)이 결합된 총 3년의 커리큘럼을 이수하게 된다.
국내 아우스빌둥과정을 모두 수료하면 독일연방상공회의소가 부여하는 교육 인증서와 함께 대학의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되며 만트럭버스코리아로의 취업도 가능하다.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참여하는 아우스빌둥 제2기는 4월부터 서류전형 및 필기, 인성검사, 면접전형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정식 시작되며, 특성화 고등학교와 마이스터고 등의 자동차학과 재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다.
만트럭버스코리아 막스 버거 사장은 “아우스빌둥이라는 검증 받은 프로그램을 통해 상용차 관련 우수한 국내 인재를 발굴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만트럭버스코리아는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독상공회의소 바바라 촐만 대표는 “지난해 독일 승용차 기업들과 함께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출범시킨 이후 상용차까지 영역을 확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이 참가 기업들에게는 인재 확보는 물론, 국내 청년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우스빌둥은 독일의 기술인력교육으로 직업학교에서의 이론교육과 기업현장에서의 실습훈련으로 이뤄진 이원적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산업현장에 바로 적용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실무와 이론을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독일에선 자동차 정비뿐만 아니라 제빵, 경찰 등 350여개 직업군에 도입되어 있다. 현재 세계 30여개국에서 아우스빌둥에 관심을 보이며 많은 국가들에서 연구 및 도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