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정우영 회장)는 5월 17일(목) ‘KAIDA 오토모티브 포럼(KAIDA Automotive Forum)’을 개최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짓궂은 날씨에도 많은 자동차 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제3회 KAIDA 오토모티브 포럼은 ‘모빌리티의 미래: EV 시대 도래하나?(The Future of Mobility: Is EV era closer?)’를 주제로 전기자동차의 경제성과 전기차 시장 안착 및 확대를 위한 과제, 주요 브랜드의 전기차 전략과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부회장의 KAIDA 오토모티브 포럼 소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정우영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이어 포럼의 모더레이터(moderator)를 맡은 선우명호 교수(Dr. Myoungho Sunwoo, Professor, Hanyang University)의 EV 시장 현황 소개에 이어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 패널 토론, 질의 응답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선우명호 교수는 EV 시장 현황을 소개했다. 특히, 2020 자동차 관련 주요 규제로 환경 규제, 에너지 규제, 안전 규제에 대해 설명하며 2020년 에너지 규제 CO2배출량 ‘95g/km’을 강조했다. 기존 5인승 중형세단 4기통 2.2L 가솔린 모델이 약 180-190g/km 수치인 것을 감안하면 엄격한 에너지 규제라고 볼 수 있다. 2020년 CO2 규제를 맞추기 위해선 전기차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BMW 그룹이 하이브리드 모델이 아닌 전기차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선우명호 교수는 “자동차 시장의 확대는 세계적으로 점점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가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은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의 혁신과 기술 개발을 유도하고 고용창출을 통한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선교수는 정부 보조금, 충전소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2020년이 넘어서면 보조금 자체가 영향력은 줄어들 것입니다. 2020년에 가면 전기차 배터리 가격도 많이 낮아질 것이죠.” “전기차 보급에 가장 적극적인 제주도에 가보아도 충전소가 많이 망가져있습니다. 충전소 설치는 완성업체, 한전이 할 일이 아닙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하는 부분이죠.” 라며 아쉬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