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차량용 전장 솔루션 전문기업 모본(대표 송상희)이 중국 버스 제조기업 샤먼 킹롱 연합자동차공업주식회사(Xiamen King Long United Automotive Industry Co., Ltd., 이하 킹롱)와 자사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제품인 ‘MDAS-9’의 OE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모본은 이달부터 킹롱 사(社)의 대형버스 ‘XMQ61 시리즈’에 자사 ADAS 제품인 MDAS-9을 장착한다. 중국 내수용뿐 아니라 유럽 지역에 수출되는 차량에도 MDAS-9이 기본 탑재될 예정이다. 모본은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버스 제조사에 ADAS를 공급하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본격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1988년에 설립된 킹롱 사(社)는 중국 대형버스 시장점유율 4위 안에 드는 버스 개발 및 제조 전문 회사다. 50인승 이상의 대형버스부터 중〮소형 시티버스 및 밴(Van) 등 다양한 종류의 버스를 개발, 생산한다. 연간 판매수량은 약 3만2000대로, 이중 약 1만여 대는 유럽, 중남미 및 중동 등 전세계 120여 개국에 수출된다. 최근에는 전기버스, 자율주행 버스 등 중국의 최첨단 버스 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 교통운수부(交通運輸部)는 2017년 상용버스 안전기술기준(JT/T 1094-2016)을 마련하고 올해 4월 1일부터 생산 및 출하되는 차체 길이 9미터(m) 이상 대형버스에 차선이탈경보(LDW) 및 앞차추돌경보(FCW) 장착을 의무화한 바 있다. 이에, 킹롱은 지난해부터 약 1년간 모본의 MDAS를 비롯한 국내외 여러 브랜드의 ADAS 제품에 대해 강도 높은 테스트를 진행, 그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인 모본을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했다.
모본의 MDAS-9은 차선이탈경보, 전방추돌경보, 보행자추돌경보(PCW), 앞차출발알림(FVSA), 근접경고알림(FPW) 등 첨단운전자보조 기능을 지원한다. 차선 이탈, 차량 추돌, 보행자 추돌 등 위험이 감지되면 운전기사 전용 진동 알람기를 통해 경보음을 울려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한다. HD급 고해상도 녹화 기술이 적용된 2채널 블랙박스 기능도 내장됐다. 유려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으로 국내뿐 아니라, 이스라엘 등 해외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론칭한 제품이다.
모본 조균하 부사장은 “지난해 지리 홀딩스 그룹의 자회사인 전기차 제조사 ZD오토와 ADAS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는 킹롱 사의 ADAS OEM 공급 사업을 수주하며 중국 시장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며, “이번 계약은 중국에서 자사의 ADAS 기술력과 제품 성능이 또 한 번 입증된 것으로, 향후 중국 시장에서 MDAS 판매량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본은 1998년 이동통신기기 시험〮인증 전문회사로 출발한 무선통신〮차량용 전장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무선통신 사업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1년 ADAS 시장에 진출했다. 모본의 ADAS 제품은 2017년 2월 ADAS 선진국인 이스라엘의 교통부 성능 테스트를 모빌아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 기업 최초로 통과했다. 유럽연합(EU)의 차량 안전성 평가 기준인 유로NACP 및 ECE130에 부합하고, 한국자동차부품연구원(KATECH) 등 전세계 주요 시험기관 및 정부 인증까지 받으며, 기술력과 성능을 입증 받았다. 모본의 ADAS는 국내뿐 아니라 이스라엘, 일본, 유럽, 중남미 등에 수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