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튜너 만소리가 맥라렌의 MP4-12C를 위한 튠업 패키지를 내놨다. 만소리의 튠업 패키지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의 보디 킷이 가장 눈길을 끈다. 경량화와 엔진 튠업을 통해 성능을 높인 것도 장점이다. MP4-12C는 맥라렌이 오랜만에 내놓은 일반 도로용 스포츠카로 작년의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했다.
외관에서는 만소리 특유의 과격한 보디 파츠가 특징이다. 기존의 MP4-12C와는 뚜렷하게 다른 스타일링을 자랑한다. 프런트의 대형 인테이크와 넓게 입을 벌린 듯한 사이드 인테이크는 스타일링과 기능성을 모두 고려해 디자인된 것이다. 보디 킷이 적용되면서 전폭은 60mm가 늘어났다.
보디 킷의 장점은 바로 경량화이다. 기존의 보디 파츠를 카본 파이버로 교체하면서 차체의 무게가 감소했고 이는 가속력과 연비 향상은 물론 제동거리의 단축으로 이어진다. 모든 보디 파츠는 최고 등급인 오토클레이브 방식으로 제작됐다. 리어 윙과 대형 디퓨저는 고속 안정성을 더욱 높여주는 부분이다.
만소리는 EMS 리맵핑과 흡기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고 출력을 670마력으로 높였다. 기존의 608마력에서 62마력이 높아진 것이다. 68.7kg.m의 최대 토크는 3,000~6,500 rpm사이의 넓은 구간에서 나온다. 순정과 같은 토크 밴드를 유지하면서 더 많은 힘을 낸다. 강해진 엔진에 맞춰 고성능 배기 시스템과 에어 필터도 개발했다. 엔진 출력을 높이면서 최고 속도도 353km/h로 상승했다.
알로이 휠도 초경량 단조 제품이다. 프런트에는 20인치(9J), 리어에는 21인치(11J) 휠이 적용되며 앞뒤 타이어의 사이즈는 245/30R, 305/25R이다. 알로이 휠도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블랙과 오렌지 투톤으로 단장했다. 가죽과 플라스틱의 질을 높이는 한편 실내 곳곳에는 카본 파이버 트림을 박았다. 스포츠와 고급스러움을 모두 만족한다는 설명이다. 센터페시아 패널부터 도어 트림까지 꼼꼼하게 카본 파이버가 적용돼 있다. 투톤 색상의 스티어링 휠도 새로 디자인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