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2017년 4월 19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오토 상하이 2017’에서 미래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였다.
폭스바겐 브랜드 경영 이사회 의장 헤르베르트 디이스 (Herbert Diess)는 “폭스바겐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을 연간 1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I.D. 크로즈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이 모델은2020년 생산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I.D. 크로즈는 폭스바겐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rossover utility vehicle, CUV)으로, 쿠페와 SUV를 하나로 결합한 4도어 차량이다.
I.D. 패밀리
2016 파리 모터쇼에서 I.D.를,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I.D. 버즈를 이미 선보인 바 있는 폭스바겐은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 I.D. 패밀리의 세번째 모델인 I.D. 크로즈를 공개하게 되는 것이다. 폭스바겐 I.D. 패밀리는 긴 주행거리, 카리스마 넘치는 전기차 디자인, 그리고 새로운 내부 인테리어 컨셉을 통해 차세대 전기차의 모습을 제시한다.
한번 충전으로 500km 주행 가능한 사륜구동 차량
I.D. 크로즈는 다목적 전기차를 스포티한 컨셉으로 풀어낸 컨셉 모델로, 도심에서는 물론 액티브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고객들에게도 최적의 대안을 제시한다. 225 kW의 출력과 최고속도 180km/h를 자랑하면서도 한번 충전으로 500km 주행(NEDC 기준)이 가능하다.
I.D. 크로즈는 스티어링 휠 중앙에 위치한 VW 뱃지를 누르면 3초 만에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인 ‘I.D. 파일럿’ 모드로 전환이 가능하다. 컨셉카의 각종 장비와 제어장치들은 마치 스마트폰을 다루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완전 디지털 방식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주행에 필요한 핵심정보들은 증강현실을 활용해 운전자의 시야에 들어오기 때문에 제스처 컨트롤 기능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새로운 클린에어(CleanAir) 시스템은 어떤 외부환경 속에서도 쾌적한 내부 공기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준다.
전기차를 위한 새로운 DNA
I.D. 크로즈의 제로-에미션 디자인은 모든 면에서 전기차를 위한 새로운 디자인 DNA를 제안한다. 가장 대표적인 시각적 요소는 폭스바겐 전기차 고유의 라이트 디자인을 들 수 있다. C 형태의 LED 주간주행등 및 가변적으로 변화를 줄 수 있는 LED 헤드라이트가 인터렉티브 스팟라이트와 함께 하나로 결합되어 전면부를 구성한다. I.D. 파일럿 모드에서는 인터렉티브 스팟라이트를 통해 도로의 다른 차량들과 소통하게 된다.
전기차를 위해 완전히 새롭게 정의된 내부 공간
I.D. 크로즈는 폭스바겐이 전기차를 위해 새롭게 개발한 혁신적인 차세대 아키텍처를 통해 넓은 내부 공간을 자랑한다. 서스펜션과 드라이브트레인 모듈은 매우 컴팩트한 구조로 자리잡고 있으며 배터리는 차량 바닥면에 통합되는 방식으로 설치되어 시트 배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 같은 구조적 설계 덕분에 기존의 전형적인 내부 공간 배치와는 전혀 다른 ‘오픈 스페이스’ 방식의 공간 배치와 디자인이 가능해졌다.
새로운 브랜드 전략
I.D. 크로즈의 컨셉은 폭스바겐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구현한 모델로, 아래의 4가지 혁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 스마트한 지속가능성 (Smart Sustainability) – 폭스바겐은 대량생산이 가능한 혁신적인 전기차 모델의 개발을 선도해나간다.
- 직관적인 활용성 (Intuitive Usability) – 폭스바겐은 새로운 디스플레이 및 컨트롤 시스템 개발에 있어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한다.
- 커넥티트 커뮤니티 (Connected Community) – 폭스바겐은 향후 ‘폭스바겐 유저-ID’를 통해 인간과 자동차는 물론 주변 환경과 상호 연결한다.
- 자율주행 (Automated Driving) – 폭스바겐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차량을 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