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주)는 7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Geneva Palexpo)에서 열린 ’2017 제네바 국제 모터쇼(The 87th Geneva International Motor Show)’에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유럽 무대에 처음 선보였다.
이와 함께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K5(현지명 옵티마) 스포츠왜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2종의 친환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유럽 친환경차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했다.
아울러, 지난 1월 국내 출시된 신형 모닝도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마이클 콜(Michael Cole) 기아차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이는 신차들은 유럽 시장에서의 기아차의 포부와 점차 높아지는 기아차의 위상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 후륜 구동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 2.0 / 3.3 터보 GDi, 2.2 디젤 등 3개 심장 품고 유럽 공략
스팅어는 기아차의 모든 디자인 역량과 R&D 기술력이 집약된 후륜 구동 기반의 5인승 세단으로,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양산차로 탄생했다.
스팅어는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파워풀한 동력성능 ▲차체강성 강화 및 첨단 안전사양 탑재 ▲여유로운 실내 공간 확보 등 혁신적인 스타일과 강력한 주행성능을 겸비해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으로서 경쟁력을 갖췄다.
‘녹색 지옥’이라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극한의 주행 테스트를 거친 스팅어는 강력한 동력 성능과 안정적인 주행감, 강한 내구성 등을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혹한지역인 스웨덴 아르예플로그의 주행시험장에서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기아차는 ▲2.0 터보 GDi ▲3.3 터보 GDi 등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2종의 가솔린 엔진 외에 ▲디젤 R2.2 엔진을 추가한 3가지 엔진 라인업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스팅어 디젤 R2.2 모델은 최고출력 200마력(PS)과 최대토크 44.5kg·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으며, ▲2.0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PS)과 최대토크 36.0kg·m ▲3.3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PS)과 최대토크 52.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특히 3.3 터보 GDi 모델은 단 5.1초만에 100km/h에 도달할 수 있어 기아자동차 중 가장 빠른 가속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스팅어에는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되어 부드러운 변속감뿐만 아니라 주행감의 개선과 연료 효율성 향상 등의 효과를 제공한다.
스팅어의 디자인은 낮은 전고와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조됐으며, 특히 긴 보닛에 비해 짧은 프론트 오버행(830mm)과 긴 리어 오버행(1,095mm) 그리고 넓은 숄더 라인으로 이뤄진 측면부 디자인은 균형잡힌 비례감과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의 감성을 표현했다.
스팅어는 전장 4,830mm, 전폭 1,870mm, 전고 1,400mm, 휠베이스 2,905mm의 차체 크기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해 5인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했으며, 406리터(유럽 VDA 방식)의 충분한 적재공간을 확보해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또한, 기아차의 첨단 지능형 안전 기술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가 적용된 스팅어는 ▲부주의 운전 경보시스템(DAA, Driver Attention Alert)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LKAS, Lane Keeping Assist System)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기술이 장착돼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운전자의 편의를 향상시켰다.
기아차는 스팅어를 4분기 중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으로, 국내 시장에는 2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 니로 PHEV, K5 스포츠왜건 PHEV 등 친환경차 2종 세계 최초 공개
기아차는 2017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니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과 K5 스포츠왜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니로 PHEV는 최고출력 105마력(PS)과 최대 토크 15.0kg·m의 1.6 GDi 엔진에 8.9kWh의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와 44.5kW 모터를 탑재해 최고 합산출력 141마력(PS), 최대 합산토크 27.0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기아차는 니로 PHEV가 고효율 배터리와 고출력 모터 시스템을 적용한 만큼 최고 수준의 연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1회 충전 시 전기만으로 55km(유럽 인증 기준) 이상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수한 경제성과 가속 성능, 친환경성을 두루 확보한 니로 PHEV는 2분기 중 국내에 출시될 예정으로, 기아차는 니로 PHEV를 유럽시장에 3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는 작년 3월 출시 이후 국내외에서 높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친환경 소형 SUV 니로에 PHEV 모델을 새롭게 추가함으로써, 소형 SUV와 PHEV 차량에 대해 점차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면서 동시에 니로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행사에서 K5(현지명 옵티마) 스포츠왜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또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K5 스포츠왜건 PHEV는 유럽 시장 전략 모델인 K5 스포츠왜건 차량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최고출력 156마력(PS), 최대토크 19.3kg·m의 2.0 리터 GDi 엔진에 11.26kWh의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와 50Kw 모터를 탑재해 최고 합산출력 205마력(PS), 최대 합산토크 38.24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K5 스포츠왜건 PHEV는 올해 3분기 중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 신형 모닝 유럽 최초 공개 … 공간/편의/안전성 등 전 부문에서 상품성 혁신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기아차는 지난 1월 국내 출시한 바 있는 신형 모닝을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신형 모닝은 안전성, 실내 공간, 주행성능, 연비 등 전 부문에서 상품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기존 대비 2배인 44%로 확대해 충돌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였을 뿐만 아니라 첨단 주행안전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해 주행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최적의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넓고 효율적인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넓은 화물 적재공간과 다양한 수납공간 또한 제공한다.
■ 기아차, 제네바 모터쇼서 차량 16대 및 엔진, 변속기 등 다양한 전시물 선보일 예정
기아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1,479㎡(약 447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스팅어, 니로PHEV 등 신차 6대 ▲프라이드, 씨드, 스포티지 등 양산차 10대 등 총 16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스팅어에 적용된 가솔린 3.3 터보 GDi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비롯해 다양한 엔진 및 변속기, 니로 PHEV 절개차 등을 전시함으로써 기아차 브랜드와 신차 알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