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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차, 이제는 혼자 달린다? 미군 차량에 자율주행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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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관련 기술이 나날히 발전하고 있지만, 그 분야가 꼭 민간 영역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 구글과 애플, 테슬라 외에도 자율주행의 잠재력에는 많은 분야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120마일 이상의 거리를 자율주행으로 운행한 화물 트럭이 성공적인 주행을 마친 데 이어 세계 곳곳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미군도 군용차에 자율주행 기능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자율주행이 도입되는 것은 수송차량이다. 물자와 인원을 나르는 군용 트럭들은 수백km의 거리를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데다 무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적의 표적이 된다. 이 경우 운전병을 비롯한 인명 손실은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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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첨단 전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항상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미군은 이러한 수송작전 중 인명피해를 막고 나아가 병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대형 수송트럭에 자율주행 기능을 시험 중이다.

현재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 차량은 미군의 대표적 다목적 차량인 M977 8륜 트럭. 카메라와 초음파 센서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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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직까지 완벽한 자율주행은 아니다. 일반 도로와 달리 전장에서는 도로도 없고 주변 차량도 없기 때문에 운전자가 없으면 차량이 장애물 따위에 무딪치거나 전복될 수도 있기 때문.

대신 미군이 선택한 것은 앞 차량을 인식, 자동으로 따라가는 트래킹 기능이다. 민수용 차량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조향보조 기능을 더한 이 추적기능 덕에 8대의 M977 트럭이 컨보이 주행을 하더라도 병력은 선두 차량의 2명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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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이러한 군용 차량의 자율화가 이뤄지면 원래 운전을 해야 할 14명의 병사가 생존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이 보다 주변을 철저히 경계해 생존력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미군은 이라크전이 시작되던 2004년 경부터 자율적으로 화물이나 인원을 수송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하기 위해 인공지능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는 초보적인 단계지만, 머지 않아 도로가 없는 야전에서도 아예 운전자 없이 달릴 수 있는 군용차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아직까지 70년대에 설계된 차량을 운전하고 있는 한국의 운전병들에게는 부러운 일이다.

About 이재욱

자동차와 삶을 사랑하는 사람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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