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인제 스피디움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 된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 2013이 호핀 텅과 마틴 레징거의 승리와 함께 성황리에 종료됐다.
8라운드에서는 버드와이저 캄렁 레이싱 팀의 드라이버 호핀 텅이 첫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가운데, Team C&D의 에이스 제이슨 장지창(Jason Zhang Zhiqiang)이 2위, 로돌포 메빌리아(Rodolfo Avila, 팀 젭센, 마카오)가 3위로 포디움에 함께 올랐다. 호핀 텅은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버드와이저 캄렁 레이싱 팀의 열정적인 지원을 감사하며 이번 시리즈 첫 승리의 기쁨을 그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전했다.
한편, 9라운드에서는 팀 이글의 마틴 레징거(Martin Ragginger, 오스트리아)가 완벽한 드라이빙으로 승리를 장식했다. 마틴 레징거는 지난 8라운드에서 피니시 라인을 가장 먼저 넘었으나, 종료 후 레이스 운영위로부터 부정 출발을 사유로 30초의 페널티를 받은 바 있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는 PICC 팀 스타체이스의 드라이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알렉상드르 임페러토리(Alexandre IMPERATORI)로, 넥서스 레이싱 팀의 끈질긴 드라이버 얼 밤버를 14 랩의 레이스 내내 앞서면서 3위로 따돌리고 우위를 점했다.
클래스 B에서는 에지디오 뻬르뻬띠(멘토스 레이싱, 싱가포르)가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카테고리 폴맨인 알리프 함단(넥서스 레이싱, 말레이시아)과 유이 탄(Dorr McElrea 레이싱, 싱가포르)도 8라운드와 마찬가지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파이널 포디움에 섰다.
레징거는 이번 승리로 챔피언십 리더보드에서 밤버와의 차이를 13포인트로 줄였다. 앞으로 총 62포인트가 주어지는3라운드의 레이스가 남은 가운데, 다섯 명의 드라이버가 최종 승리자의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현재 3위는 로돌포 메빌리아(Rodolfo Avila, 팀Jebsen, 홍콩)이며, 게이타 사와 (Keita Sawa, LKM Racing 팀, 홍콩), 호핀 텅(Ho-Pin Tung, 버드와이저 캄렁 팀, 말레이시아)가 그 뒤를 뒤따르고 있다. 레징거는 자신이 완벽한 차를 몰 수 있게 해준데 대해 팀 이글에 고마움을 전하며, “스타트가 좋았고, 콘트롤을 유지하려고 애썼다. 이번 주말 레이스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징거, 임페러토리, 밤버의 트리오 뒤로,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 소속이며 팀 카레라 컵 아시아의 게스트 드라이버인 리카르도 브루인스가 4위를 차지했다. 한국계인 그는 포르쉐 911 GT 3 컵을 통해 데뷔했으며, 라운드 8에서는 4위로 골인하며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라운드 8의 승자인 호핀 텅은 그리드의 제3열에서 출발, 게이타 사와를 제치고 5위로 골인했다.
포르쉐의 한국 공식 수입사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의 마이클 베터 사장은 “포르쉐가 아름다운 인제 스피디움에서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의 8년 만의 복귀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많은 모터 스포츠 팬들에게 환상적인 레이스를 선보였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러우며, 처음으로 카레라 컵 레이스에 참가한 리카르도 브루인스 또한 환상적인 레이싱 모습을 보였기에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또한 “2005년 이후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종료된 만큼, 2013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 경기를 통해 국내 고객들이 포르쉐의 핵심인 모터스포츠 정신과 911의 DNA를 경험했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3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가 열린 인제 스피디움 이후의 행선지는 이번 시즌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포뮬러1 싱텔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열리는 포르쉐 SC 글로벌 카레라 컵 아시아-싱가포르 2013. 올 시즌 이 단 3 라운드만 남겨진 현재, 영광의 챔피언 자리가 누구에게 돌아갈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는 만큼, 25명의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마리아나 베이 서킷 위에서 펼치는 경쟁은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