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더 뉴 쏘울, 안팎으로 무엇이 바뀌었나?

2013년 출시된 2세대 쏘울이 3년 만에 새단장을 마치고 돌아왔다. 일견 바뀐 부분을 찾기 어렵지만, 그럼에도 곳곳에 터치를 더해 세련된 느낌을 준다. 구형 대비 어떤 부분이 바뀌었는 지 안팎으로 살펴보자.

우선 외관부터 살펴보자면, 범퍼 디자인이 바뀐 점이 눈에 띤다. 앞 범퍼의 경우 안개등의 위치가 양 옆으로 벌어지고 공기 흡입구 주변을 블랙톤으로 처리해 보다 와이드한 인상을 준다. 5종의 바디컬러(투톤 포함)가 신규 도입돼 개성을 강조했다.

헤드라이트는 기능적으로 동일하지만, 블랙베젤이 적용돼 무게감을 더하고 선명한 인상을 준다. 스타일UP 패키지 선택 시에는 LED 안개등이 적용되는 점도 특징이다.

후면부 역시 범퍼 하단 디자인을 정돈하고 디퓨저 형태의 스키드 플레이트를 덧대 귀여운 이미지를 덜어내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러한 디자인 변경 요소들은 앞서 선보인 컨셉트카 트레일’스터(Trail’ster)의 디테일에서 따 왔다.

18인치 알로이 휠은 보다 날카로운 스타일의 신규 디자인이 적용됐고, 마찬가지로 스타일UP 패키지 선택 시에는 10-스포크 휠이 장착된다.

인테리어에서도 큰 변화는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스타일UP 패키지 적용 시에는 D-컷 타입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는데, 버튼 배치는 그대로지만 펀칭 가죽과 D-컷 디자인이 적용돼 스포티하고 그립감도 뛰어나다.

또 상위 트림의 경우 스티치에 컬러를 넣어 실내에도 포인트를 줬다. 기존 쏘울의 디자인이 세계적으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기존의 장점을 계승하는 방향으로 상품성 개선이 이뤄진 것이다.

한편 쏘울의 자랑거리인 오디오 연동 무드라이트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운전석 좌측 하단의 다이얼로 작동을 조절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에도 작은 변화가 있었다. 앞서 디젤 모델의 변속기가 7단 DCT로 변경된 데에 이어, 가솔린 전용 6속 자동변속기도 새로운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돼 효율을 높였다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이다. 쏘울의 연비는 구연비 기준 복합 11.9km/L(가솔린), 15.2km/L(디젤)를 기록해 소폭 개선됐다. 또 기존에 수요가 매우 적었던 수동변속기 트림이 완전히 사라졌다.

한편 기본 안전사양의 개선이 이뤄졌는데, 전복 감지 커튼 에어백,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가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버튼 시동 스마트키 또한 상품성 개선과 함께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

오히려 신차발표회 행사에 전시되지 않은 전기차 쏘울 EV에는 제법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 2017년형 쏘울EV는 충전 중단시간을 설정해 전기료를 절감하는 ‘예약 공조기능 강화’, 급속 충전 용량 확대(83% → 94%), 차량 속도에 따라 음향이 변경되는 ‘2세대 가상엔진 사운드 시스템’, 원격 공조 기능 강화, 완속 충전중 케이블 도난을 예방하는 ‘완속 충전기 잠금 장치’, 내비게이션 LTE 서비스 적용 등 EV 전용 편의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외장컬러 2종(바닐라 쉐이크, 티타늄 실버)을 새롭게 추가하고, 전기차 운전자의 주행 패턴을 반영해 내비게이션과 하이패스 룸미러를 제외하는 마이너스 옵션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