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최대 주행 가능 거리 294마일을 넘어 300마일 이상을 달릴 수 있는 배터리 팩을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테슬라 모델 S의 1회 충전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90kWh 배터리 팩을 장착한 90D 모델의 294마일(약 473km)이다. 그런데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가 100kWh 배터리팩을 곧 장착할 것으로 보이며, 그럴 경우 모델S의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300마일을 훌쩍 넘어 320마일(약 515km)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100kWh 배터리를 모델 X에 장착할 경우, 90D 모델의 현재 최대 주행가능 거리 257마일이 거의 300마일에 근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100kWH 배터리를 적용할 것이란 소문은 계속 있어 왔는데, 최근 한 타이어 관련 업체가 타이어 적용 모델 리스트에 ’2016 테슬라 모델 S P100D’를 올리면서 좀 더 명확해지게 됐다. ‘P100D’는 100kWh 배터리 팩을 장착하고, 2개의 모터로 4바퀴를 굴리며, 고성능 퍼포먼스 전기모터를 장착한 모델이라는 뜻이다.
테슬라 모델 명칭 이해
전기차 메이커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테슬라가 지금까지 선보인 모델은 총 4가지다. 가장 먼저 선보인 ‘로드스터’는 이미 단종됐고, 현재 세단형 ‘모델 S’와 SUV ‘모델 X’를 판매하고 있으며, 2017년 ‘모델 3′를 추가할 예정이다.
테슬라 모델들은 모두 전기차인 만큼 전기모터의 출력과 탑재된 배터리의 양이 성능과 주행가능 거리를 좌우하는데, 각 모델의 그레이드 명칭도 이와 관련돼 있다.
모델명 뒤에 붙는 그레이드는 탑재되는 배터리의 양에 따라 60, 75, 90 등으로 불리는데, 이는 각각 60kWh, 75kWh, 9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는 뜻이다.
테슬라는 4륜 구동도 준비하고 있는데, 4륜 구동을 위해서는 2개의 전기모터를 앞과 뒤에 각각 장착하게 된다. 이를 경우에는 숫자 뒤에 듀얼모터를 뜻하는 ‘D’가 붙는다.
성능과 관련해서는 고성능 모델에 ‘P’를 붙이는데, 현재는 P90D 한가지 모델이 있다. 모델 S P90D에는 90kWh 배터리를 장착하고, 앞에 259마력, 뒤에 503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얹어 4바퀴를 굴린다. 모델 S P90D의 0~60mph 가속 시간은 3.1초다.
이를 조합해 보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 S는 60, 60D, 75, 75D, 90D, P90D 이렇게 6가지가 된다. 여기에 더해 스페셜 고성능모델로 P90D 루디크러스 모델을 두고 있는데 뒷바퀴 전기모터의 출력이 532마력으로 높아지고, 0~60mph 가속 시간은 2.8초로 낮아진다.
모델 X는 모두 4륜 구동만 제공되며, 60D, 75D, 90D, P90D, 그리고 P90D 루디크러스로 라인업되어 있다. P90D 루디크러스의 0~60mph 가속 시간은 3.2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