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저로 이미지가 조금씩 공개되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쿠페 컨셉트카의 전체 이미지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이름은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6′, 정식 공개는 오는 21일 열리는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다. ‘비전’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컨셉트카를 상징하는 이름이다.
정식 제원이나 기능은 아직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차체 길이가 6m를 넘을 것이라는 점은 확실해 보인다. 보통 대형 세단이 5m를 넘고, 과거 마이바흐 57은 길이가 5.7m, 마이바흐 62는 6.2m였던 것을 감안하면 2인승 쿠페로서는 엄청나게 긴 차체 길이다. 당연히 지난 마이바흐 시절 단 한 대만 만들어졌던 ‘엑셀레로’를 연상케 된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엄청나게 길고 늘씬한 바디 라인이 돋보이며, 실내도 지금까지 메르세데스나 이전 마이바흐에서 보지 못했던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많이 강조됐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차체 앞면 유리창 폭을 가득 채운 디스플레이다. 풀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한 시야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과거 300SL을 통해 유명해졌고, 메르세데스-벤츠 SLS AMG에도 적용됐던 걸윙 도어가 채택됐다.
초대형 2인승 럭셔리 쿠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6′가 과연 양산형으로 등장할 지, 혹은 지난 번 마이바흐 엑셀레로처럼 오직 단 한 대만 만들어지고 말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향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가 다양한 모델로 확대될 것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