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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디자인만큼 세련된 NX의 다양한 신기술 – 렉서스 NX 이야기(4)

2015_Lexus_NX_200t_F_SPORT-1

렉서스 NX는 ‘젊은 SUV’를 표방한다. 그래서 안팎을 파격적으로 디자인했다. 나아가 얼리어답터도 ‘심쿵’할 신기술을 가득 담았다. 각종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통합제어장치가 좋은 예다. 그 동안 일부 렉서스는 ‘리모트 터치 컨트롤’을 써 왔다. 반면 NX는 ‘리모트 터치 패널(이후 RTI)’로 진화했다. ‘리모트 터치 컨트롤’이 마우스였다면 이번엔 터치패드다.

RX 리모트 터치 컨트롤

RX 리모트 터치 컨트롤

NX 리모트 터치 패널

NX 리모트 터치 패널

RTI는 렉서스 라인업 가운데 NX가 RC와 더불어 처음으로 달았다. 젊은층을 겨냥한 차종에 우선적으로 도입한 셈이다. 디자인은 한층 단순해졌다. 손바닥으로 감싸 쥘 구조물도, 조이스틱도 몽땅 없앴다. 이젠 십자선을 그려 넣은 검정 패드로 모든 조작을 소화한다. ‘리모트 터치’는 목표물을 겨누고 누르는 방식, 반면 RTI는 접촉하고 문지르는 개념으로 확장시켰다.

Lexus NX_리모트 터치 패널 (1)

‘리모트 터치’가 데스크톱 컴퓨터의 키보드였다면, RTI는 노트북의 터치 패드나 스마트폰의 터치스크린과 가깝다. RTI는 손가락 두 개를 이용해 확대하고 축소하는 조작까지 소화해낸다. 책장 넘기듯 손가락으로 패드를 스쳐 메뉴를 넘나들기도 한다. 촉각을 통한 피드백은 여전히 가능하다. 이전엔 조이스틱에 저항을 걸었는데, 이젠 패드 전체에 진동을 준다.

NX는 렉서스 가운데 처음으로 스마트폰 무선충전 장치도 달았다. 따라서 별도의 충전 케이블을 꼽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콘솔박스 안쪽 슬롯에 얹어 두면 된다. 아이폰이나 구형 안드로이드폰처럼 무선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제품은 전용 케이스를 씌워야 한다. 무선충전 기술은 우리가 의식하지 않았을 뿐 이미 익숙하게 쓰고 있다. 전동칫솔이 대표적 사례다.

LEXUS NX300h_무선충전시스템 (1)

무선충전 기술은 크게 자기유도와 자기공명 방식으로 나뉜다. 전동칫솔이나 NX의 스마트폰 무선충전 장치는 자기유도 방식이다. 충전 장치 속에 감아놓은 코일에 전류를 흘려 강한 자력을 만들면 충전할 장치 속에 감은 코일로 전기가 흐르는 원리다. 따라서 충전기와 충전해야 할 장치가 밀착되거나 1㎝ 이하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LEXUS NX300h_무선충전 시스템 (2)

NX의 스마트폰 무선충전 장치는 ‘Qi’ 표준을 따른다. 2008년 설립된 무선 충전 단체인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의 브랜드로, ‘치(Chee)’라고 부른다.

자기 공명 방식은 최대 2m까지 떨어져 있어도 충전할 수 있다. 그러나 거리가 멀어질수록 효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또한, 전자파에 대한 우려 때문에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상태다.

LEXUS NX300h_후측방 경고 시스템

또한, 렉서스 NX는 운전자의 실수를 감쌀 첨단 기술도 챙겼다. 후측방 경고 시스템(Rear Cross Traffic Alert System, 이후 RCTA)이 대표적이다. 차 뒤쪽의 좌우에서 다가오는 장애물을 감지해 경고음을 울리고 사이드 미러의 아이콘을 깜박여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장치다. 렉서스에서는 2012년 ES를 통해 처음 선보인 장비다.

후방 시야를 보완하기 위한 기술은 이미 여럿 나와 있다. 후방 카메라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화각에 제한이 있다. 촬영 범위를 벗어난 곳은 보여줄 방법이 없다. 또한, 카메라 렌즈가 오염되거나 밝은 빛에 노출될 경우 제대로 풍경을 비추지 못한다. 이땐 후방 주차센서가 도움을 준다. 날씨나 조명에 상관없이 감지 범위 내의 장애물을 읽고 경고음을 낸다. RCTA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 특히 전면 주차해 놓은 차를 후진으로 뺄 때 요긴하다.

NX300h_BSM(1)

그런데 RCTA가 요긴한 기술이긴 하지만 만능은 아니다. 제약 조건도 있다. 가령 RCTA는 시속 8㎞ 이하의 속도에서 작동한다. 또한, 너무 느리거나 빠르게 다가오는 물체는 감지하지 못한다. 시속 8~29㎞의 속도로 움직이는 장애물만 감지한다. 아울러 범퍼보다 키가 작은 물체는 놓칠 수 있다. 따라서 후방 카메라와 육안으로 직접 뒤쪽을 확인한 상태에서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NX300h_BSM(2)

RCTA의 ‘눈’은 뒤 범퍼에 심어놓은 레이더 센서다. 주행 중 이 센서는 사이드 미러에 잡히지 않는 공간을 감시하는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으로 변신한다. 옆 차선의 사각지대에서 달리고 있는 자동차나 모터사이클을 감지하면 사이드 미러의 아이콘을 깜박여 주의를 준다.

About 박기돈

자동차와 삶을 사랑하는 사람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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